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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영TV "반군 독가스공격에 민간인 50여명 부상"



【다마스쿠스( 시리아)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시리아 정부가 탈환한 북부 알레포 시에서 24일 (현지시간) 반군의 독가스탄으로 의심되는 공격을 당한 최소 50여명의 주민들이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시리아 국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국영 TV보도에 따르면 입원 환자들은 호흡장애와 함께 시력이 흐려지는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의사들이 말했다. 의료진은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한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TV는 병상에 누운 남녀 환자들을 의료진이 치료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 날 반군의 포격이 시작된 후 알레포 시내에는 심한 가스 냄새가 퍼졌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두라흐만 대표는 말했다.

하지만 이 날 반군 사령부와 야당 인사들은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반군은 알레포에 가스탄을 쏘아 보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히려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정부가 현재의 정전 상태, 정치적 해결을 위한 평화회담의 시동을 방해하기 위해 퍼뜨린 가짜 뉴스라는 것이다.

24일 이보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이들리브 주 인근의 반군 장악지대에 포격을 가해서 최소 7명의 민간인들이 숨졌다.

알레포시에서는 후세인 디아브 주지사가 환자들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 41명이 입원해있다고 국영 TV에게 말했다. 그리고 반군이 알레포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독가스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건부 하지 타하 장관은 독가스의 성분은 염소가스인 것 같다며 부상자는 50명으로 늘어났고 아직 정확한 검사는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탄은 알칼리디야 구에 떨어졌고 가스는 바람을 타고 번졌다고 알레포 경찰서장 에삼 알샬리도 국영 TV에서 말했다. 이 가스는 알레포시내 다른 두 구역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사망자는 없다고 알 샬리는 밝혔다.

환자 중 한 명은 포탄이 날아온 다음 한참 있다가 공기중에 독한 가스 냄새가 퍼졌다고 말했다. "전에도 포탄은 자주 날아왔지만 이렇게 심한 냄새는 처음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국영 TV는 정부군도 보복 공격을 해서 공격의 중심부를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정보는 말하지 않았다.

알레포시와 이들리브의 정전 협정은 최근 며칠동안 크게 흔들리고 약화되었다. 반군은 수주째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으며 시내에는 미사일이 떨어지고 있다. 정부군도 알레포 시외의 반군 지역에 대한 반격을 계속했다. 24일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정부군의 포탄이 반군지역에 떨어져 하교중인 학생들 중 어린이 6명을 포함한 8명이 숨졌다는 현지 민방위팀의 말을 전했다.

반군의 무사파 세자리 대변인은 정부가 정전협정을 훼손하려고 이런 짓을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대한 중립적인 조사단의 조사가 없어서 아직은 가스 공격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어렵다. 하지만 정부군과 반군은 내전 동안 내내 상대방이 독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서로 공격을 해왔다.

유엔과 화학무기사용금지기구의 조사 결과 시리아 정부는 2014년과 2015년 최소 두 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4월에는 신경가스인 사린을 발사해 칸 세이쿤 지역에서 100여명을 살해했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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