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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검찰 출석…'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 피의자 신분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 조사는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친형(故 이재선) 강제 입원 등 3건 외에도 배우 김부선씨와 관련된 여배우 스캔들도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이날 조사는 오전부터 시작되지만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사는 친형 재선씨 강제 입원과 관련해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의무에 없는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상담 절차가 누락돼 있는데도 이 지사가 관계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해서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당시 담당 공무원 중 일부가 이 조치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하자 해당 공무원이 강제 전보 조치가 되기도 했다. 
 
경찰은 새로 발령 받은 공무원에게도 이 지사가 같은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지사로부터 강제 입원 지시를 받은 공무원이 “이 지사가 해외 출장 중 전화를 걸어와 친형의 입원 절차를 재촉했고, 이후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청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만찬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다”는 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도 지난주 초 비공개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지사는 또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 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받고 상고했으나 기각돼 형을 확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누명을 썼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대장동 개발사업은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이 지사는 현재 해당 혐의에 대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의 수사를 “정치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은 검찰이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게 될 전망이다. 앞서 배우 김씨는 경찰 진술을 거부하고, 서울남부지검에 직접 이 지사를 명예 훼손 등으로 고소한 뒤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후 서울남부지검은 사건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이첩했다. 
  
이밖에 검찰은 경찰이 "혐의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조폭 연루설 ▶일베가입 등 2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거친 뒤 불기소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릴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 지사 지지자와 반대측이 모두 성남지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경찰관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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