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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남편 구속···불법 선물거래 223억 챙긴 혐의"

방송인 김나영. [뉴스1]

방송인 김나영. [뉴스1]

방송인 김나영의 남편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놓고 1000여명의 투자자로부터 200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 최모(4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28)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경찰은 해당 업체를 홍보한 인터넷 방송 BJ와 증권사 직원 등 28명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23일 OSEN에 따르면 구속된 업체의 대표가 김나영의 남편으로 밝혀졌다. 2015년 결혼한 김나영은 남편의 사업 적법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경찰 수사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등은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사무실에 금융감독위원회 인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놓고, BJ와 증권사 직원을 통한 온‧오프라인 홍보로 투자자 1063명을 끌어모았다. 이어 코스피200 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겼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59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이 중 손실금과 수수료 223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최씨 등은 합법적인 선물거래를 하려면 18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예치해야 하지만, 자신들의 업체에서 거래할 때는 30만~50만원의 증거금만 내면 되는 데다 수익금을 신속하게 출금해 준다는 점을 내세워 범행을 지속했다.  
 
경찰은 최씨 등을 검거해 범죄수익으로 확인된 현금 5700만원을 압수하고, 1억8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다. 아울러 입건한 BJ들이 다른 사설 선물옵션 업체와도 연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나영 소속사 측은 “현재 사실을 확인하고 있으며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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