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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배기에게 가해진 父의 학대…병원에서 치른 돌잔치

친부의 학대 속에 구순구개열(언청이) 치료를 받지 못하던 A(1)군이 부산 온종합병원과 국제구호단체 그린닥터스 지원으로 수술을 받았다. [사진 온종합병원]

친부의 학대 속에 구순구개열(언청이) 치료를 받지 못하던 A(1)군이 부산 온종합병원과 국제구호단체 그린닥터스 지원으로 수술을 받았다. [사진 온종합병원]

친부의 학대 속에 구순구개열(언청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채 시설에 맡겨진 한 살배기 아기가 주변 도움의 손길로 병원에서 돌잔치 축하를 받았다.
 
부산 온종합병원과 국제구호단체 그린닥터스의 지원으로 A(1)군은 지난 21일 구순구개열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수술 다음 날인 22일은 아이의 생일이었고, 그린닥터스는 돌잔치를 열어 A군의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23일 온종합병원에서는 A군의 돌잔치가 누나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타깝게도 두 누나 역시 친부의 지속적인 학대로 인해 심신이 병약하고 정신적 장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온종합병원에서 열린 A군의 돌잔치가 누나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타깝게도 두 누나 역시 친부의 지속적인 학대로 인해 심신이 병약하고 정신적 장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온종합병원]

23일 온종합병원에서 열린 A군의 돌잔치가 누나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타깝게도 두 누나 역시 친부의 지속적인 학대로 인해 심신이 병약하고 정신적 장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온종합병원]

그동안 3살, 5살인 누나들과 A군 삼남매는 원룸에서 아버지와 생활했다. 어머니의 행적은 불분명하다. 아버지마저 삼남매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면서 현재 이들은 아동복지시설인 새들원에서 돌보고 있다. 새들원이 온종합병원 및 그린닥터스와 MOU를 맺으며 A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고, 무료수술이 진행됐다. 
 
예쁘게 차려입은 A군은 그린닥터스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첫 생일을 맞았다. 박명순 주니어그린닥터스 원장은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 아이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분주하지만 즐겁다”고 말했다. 정근 온종합병원 원장 역시 “너무도 안타까운 사연이라 수술 지원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그린닥터스 어머니들이 정성껏 준비한 돌잔치가 아기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어날 때부터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진 소아 선천성 질환인 구순구개열은 적절한 시기에 수술로 치료하지 않으면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음식을 씹어 넘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1차 수술을 받은 후에도 성장기에 맞춰 평균 5회 이상의 수술을 받아야 안면부가 정상적으로 성장, 발달할 수 있다.  
 
온종합병원과 그린닥터스는 이번 1차 수술을 시작으로 A군이 성인이 될 때까지 수술을 모두 책임질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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