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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아닌가? 중국에 있는 해리포터 마법학교의 정체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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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해리포터 마법학교 호그와트가 연상되는 사진. 하지만 호그와트가 아니다. 중국 허베이성 스자좡 신러(新乐)시에 있는 미술제국(美术帝国)이다.  
 
미술제국이 뭐하는 데냐면... 90년대에 지어진 사립대학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대이자, 공원이자, 창업센터다. 정식 명칭은 허베이미술학원 미술제국. 재학생만 1만명이 넘는다고.  
 
등록금은 1년에 2만 4000위안(약 390만원) 정도라고 한다. 4년 전(1만 5000위안)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인상됐다. 아마 캠퍼스 곳곳에 짓고 있는 실험적인 건축물, 조형물 때문이 아닐까.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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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면적은 92만㎡. 평으로 따지면 27만 8300평이다. 이중 건축면적이 48만㎡를 차지한다. 캠퍼스는 남과 북으로 나뉘는데 호그와트 같은 성이 있는 곳은 남쪽 캠퍼스다.
 
2013년 미술보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미술대학에는 동방조소원, 염황전통조형예술원, 치위(奇域)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같은 산학 기관과 더불어 작업실 116개, 상업 스튜디오 16개가 있다.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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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대학의 총장은 전중이(甄忠义)라는 인물이다. 외모부터 독특함이 느껴진다. 졸업식 학위수여식에선 교수, 학생 할 것 없이 한족의 전통의상인 한복(汉服)을 입고 공자를 찬미하는 글을 다 같이 낭송한 다음에 절을 세 번 올려야 하는 문화를 만든 사람이 바로 전중이 총장이다.  
 
그는 2009년부터 부지 내에 동방문화 크리에이티브 산업기지를 만들어왔는데, 이 기지는 관광, 트레이닝, 애니메이션, 게임, 디자인, 예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이를 위해 54억 7400만위안(약 8894억원)을 투자했다고.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빚을 갚아야 한다고 토로했다...) 유럽식 호그와트 성(?)을 세운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돈이 어디서 나서 이런 웅장한 건축물을 짓는 걸까. 그는 과거 미술보와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그린 500폭의 그림을 (학교가 위치한) 신러시에서 태국으로 매일 발송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연히 그림 판매 외에도 다른 사업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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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그와트 성(?) 얘기로 돌아오면, 성 내부 역시 유럽식으로 꾸며졌다. 로마식 기둥에 벽화, 조각상, 샹들리에까지.. 사진에서 보이는 칠판이 아니었다면 여기가 학생 기숙사라는 걸 절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이곳은 일명 '제국 갤러리'. 성의 반지하층에는 도시디자인과의 교실이 있는데 복도가 유화로 꽉 차있는 모습이다. 이 층에는 헬스장, 세탁소, 매점, 주차장도 있다.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호수 '지중해'에선 1시간당 80위안에 오리보트도 탈 수 있다. 우리 돈 1만 3000원 정도다.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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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기업가]

대망의 학생식당. 왼쪽과 오른쪽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 왼쪽은 북캠퍼스, 오른쪽은 남캠퍼스의 학식이다. 북캠퍼스 학식은 전형적인 중국 대학교 식당의 분위기고, 남캠퍼스는 캐리비안의 해적을 컨셉으로 한 뷔페식 카페테리아다. 아무래도 남캠퍼스에 서양식 건축·인테리어 요소를 몰빵(!)한 듯 하다.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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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기업가]

호그와트(?) 주위에는 탑 같은 다분히 중국스러운 건축물도 있다. 동양과 서양의 미가 공존하는 셈이다. 그런데 워낙 면적이 넓다보니 아직까지도 캠퍼스 곳곳이 공사판이다. 사실 아직까지 미술제국은 대외 개방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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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학교 내에서 석굴 조각상을 만드는 모습인데, 작업자들은 모두 학교 동방조소원에서 활동하는 조소과 졸업생들이다. 월급이 1만~2만위안(162만~325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사진 중국기업가]

아직 개방되지 않은 이곳은 후에 먹자골목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 전중이 총장은 애초부터 이런 상업적 포석을 깔았다.  
[사진 중국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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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캠퍼스에는 세계 각국의 종교 예술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라고 한다. 이른바 '세계 공원'이다. 이곳에선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제국미술관'도 건설 중인데 옥상에는 헬기 착륙장도 만들 예정이다.  
 
 
 
차이나랩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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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