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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담판 뜸들이는 최선희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으로

 북한의 대미협상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차관)이 평양 주재 대사 등 러시아 인사들을 만나 북·미대화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23일 밝혔다.
 
'북중러 회담 참석' 최선희, 베이징 도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1일 중러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최 부상은 이날 에어차이나 CA910편 여객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제3 터미널에 도착한 뒤 북한 측 관계자의 영접을 받아 귀빈실을 통해 빠져 나갔다. 2018.10.11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중러 회담 참석' 최선희, 베이징 도착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1일 중러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최 부상은 이날 에어차이나 CA910편 여객기를 타고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제3 터미널에 도착한 뒤 북한 측 관계자의 영접을 받아 귀빈실을 통해 빠져 나갔다. 2018.10.11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사관은 이날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생산적 논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22일 최선희 부상을 만났다"며 "논의 과정에서 양측은 북·미대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특히 논의 내용과 관련해 대사관은 "현재 존재하는 문제(북한의 비핵화 방식)들을 단계적(phased), 동시적(synchronized) 접근에 기초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대체적 견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그러나 추가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미국을 담당하는 최선희 부상이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협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이 미국과의 고위급회담 등 협상을 앞두고 의견 교환 또는 우군다지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17일)을 열흘 가량 앞둔 지난달 6일에도 러시아를 찾아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와 회담을 했다.  
 
 
특히 지난 8일 예정됐던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이후 북한과 미국의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접촉한 사실을 공개한 건, "미국이 북한의 주장(대북제재 해제 등)에 미국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우방국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일종의 대미 압박 메시지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자신의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에도 응하지 않은 채 러시아 대사관을 찾은 것도, 담판을 앞둔 막판 기 싸움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협의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주장해온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이 거론됐다는 점에서 양측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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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