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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김진우, 호주에서 재기 노린다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 입단한 투수 김진우. [사진 질롱코리아]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 입단한 투수 김진우. [사진 질롱코리아]

'풍운아' 김진우(35·질롱 코리아)가 24일(한국시간) 호주프로야구리그(ABL) 데뷔전을 치른다.
 
구대성 질롱 코리아 감독은 오는 24일 홈구장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리는 퍼스 히트와의 ABL 2라운드 3차전에 김진우를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 김진우는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에 등판하지 않았다. 구 감독은 "시드니 원정 때 등판하지 못한 김진우가 3차전에 등판한다. 에이스 김진우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는 "나와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광주 진흥고 시절 특급 유망주였다. 2001년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고, 2002년 1차 지명(계약금 7억)원)을 받아 고향팀 KIA에 입단했다.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데뷔 첫 해 탈삼진왕에 오르고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활약했지만 가정사와 개인 문제로 2007년 팀을 이탈했다. 절치부심한 김진우는 2011년에 팀에 용서를 빌고 돌아왔다. 그리고 2012년엔 10승 5패 평균자책 2.90을 기록하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재기상을 수상했다. 2013년엔 9승 10패 평균자책 4.99를 기록했다.
KIA에서 뛰던 시절 김진우의 투구 모습

KIA에서 뛰던 시절 김진우의 투구 모습

 
하지만 이후 부상과 구위 저하로 부진했다. 지난해엔 14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7.93에 머물렀고, 올해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2군에서만 뛰었다. 결국 KIA는 지난 10월 김진우를 방출했다. 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김진우는 결국 올해 창단한 질롱 코리아에 입단했다. 8개 구단으로 구성된 ABL은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모두 120경기(팀당 40경기)를 치른다. 질롱코리아는 100%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진우 외에도 장진용, 이재곤, 최준석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재기를 노리고 뛰어들었다.
 
질롱코리아는 초반 고전 중이다. 지난 15일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전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22일 퍼스와 1차전에서 선발 장진용의 호투와 권광민의 홈런을 앞세워 7-1로 이겨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23일 2차전에선 이재곤이 선발로 나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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