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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도 5년째 '출산율 감소'…올 신생아 수, 전년比 5.1%↓







【세종=뉴시스】위용성 기자 = 다문화 가정에서도 출산율이 5년째 감소중이다.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전반적인 '저출산' 경향이 다문화 가정에서도 굳어져가는 모양새다. 통계당국은 "한국인 부부의 출산패턴과 거의 유사해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부부 슬하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1만8440명으로 1년전 1만9431명보다 991명(5.1%)이 줄어들었다. 집계가 시작된 2008년(1만3443명) 이래 가장 적은 숫자다. 다문화 출생아 수가 정점을 찍었던 2012년(2만2908명)과 비교해선 약 4500명이나 적다.



다문화 가정의 출산이 줄어든 건 결혼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결혼한 다문화 부부는 조금 늘긴 했지만 그전까지는 내리 감소 추세였다. 다문화 혼인은 2010년(3만5098건) 정점을 찍고 6년 동안 1만 건 이상이 줄어왔다. 과거 국제결혼이 급증하던 시절, '베트남 어린신부'와 같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우리 정부도 결혼이민자 비자발급 기준이나 결혼중개업자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보다 전체 한국인 출생아 수가 더 가파르게 줄어든 탓이다.





◇'외국인 새댁' 최다는 베트남, 태국도 늘어…"한류타고 왔다"



다문화 결혼을 택한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27.7%로 가장 많았다. 중국이 25%로 뒤를 이었다. 이 둘은 앞서 2016년 역전됐다. 그 외 특징으론 태국 국적의 신부가 4.7%로 전년(3.3%)보다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부는 한류 열풍이 이같은 경향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6년도부터 베트남 출신자의 혼인건수가 증가했고 지난해엔 특히 태국에서 결혼 이민자가 급증했다"며 "특히 태국의 경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무사증 제도가 있어 국내 입국자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했다.



한류는 계속 감소세였던 다문화 혼인을 지난해 소폭 반등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917건으로 전년대비 1.0%(208건) 반등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3%.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혼인의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65.0%), 외국인 남편(19.6%), 귀화자(15.4%) 순이었다. 특히 귀화자 혼인이 전년대비 4.0% 늘었다.



◇다문화 부부, 결혼 8년차에 이혼…이혼 42%는 법정 간다



다문화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은 7.8년으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08년보다는 4.1년이 길어졌다. 이때 평균 결혼생활이란 실제 결혼생활을 시작한 시점에서부터 이혼하기까지의 시간이다. 결혼해 함께 사는 기간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5년도 채 안 돼 이혼하는 부부가 34.1%로 높았다. 나이로 보면 남편은 48.7세, 아내는 38.9세쯤에 이혼을 택했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남자+외국여자' 부부가 이혼한 경우가 48.2%로 가장 높았다. 한쪽 또는 양쪽이 귀화자인 경우가 37.6%로 뒤를 이었고, '한국여자+외국남자'의 경우가 14.2%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 부부 중 이혼하는 이들의 42.1%는 재판이혼을 했다. 원만하게 얘기가 잘 돼 협의이혼하는 경우는 57.9%였다. 재판이혼 비율은 국내 부부(19.5%)의 두 배가 넘는다. 다만 다문화 부부에서도 재판이혼 비율은 점차 줄고 협의이혼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이혼을 택하는 다문화 부부 중 36%는 미성년자녀를 두고 이별했다. 이 숫자는 전년(32%)보다 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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