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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야구장 명칭 놓고 또 내분에 휩싸인 창원시 해법은?

명칭 논란을 빚고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신축 야구장 모습. [연합뉴스]

명칭 논란을 빚고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신축 야구장 모습.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에 새로 만들어지는 야구장을 놓고 지역 내 갈등이 퍼지고 있다. 이 야구장은 내년부터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야구장 명칭을 놓고 지역 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창원시는 이달 초 ‘창원 NC파크’ ‘창원 NC필드’ ‘창원 NC스타디움’ 등 3개의 명칭 중 하나를 시민이 직접 골라달라는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마산지역을 중심으로 3가지 명칭 모두 ‘마산’이 빠져 있어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창원시는 지난 2010년 옛 마산·창원·진해시가 통합되면서 창원시로 합쳐졌다. 그래서 옛 마산지역에서는 마산이라는 지명을 빼앗겼다는 의식이 강한 상황이어서 이런 반발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신축 야구장 공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신축 야구장 공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실제 마산야구장 명칭을 사수하겠다는 시민단체 모임 마산야구장명칭사수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칭에 반드시 ‘마산’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산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창원 연고 프로야구단인 NC 다이노스가 사용할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야구장이 위치한 지역을 상징할 뿐 아니라 마산야구의 역사성과 전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야구 도시 마산’의 브랜드가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마산’이 포함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창원시민과 네티즌 중에는 “행정구역이 창원시인데 왜 굳이 마산이 들어가야 하느냐” “창원과 마산 다 빼고 경남 NC 파크로 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축 야구장 관중석 모습. [연합뉴스]

신축 야구장 관중석 모습. [연합뉴스]

결국 창원시는 명칭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최근 새 야구장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26일까지 시민대표 5명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2018년 11월 21일 현재 창원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의 시민이면 가능하다. 시는 구청별로 1명씩을 선정한다. 새 야구장명칭선정위원회는 시민대표 5명, 시의원, 공론화 위원회 위원, 야구협회장, 언론인 등 모두 13명이 참가한다. 창원시는 다음 달 4일부터 공식 회의에 들어가 12월 말쯤 새 야구장 이름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환 창원시 행정국장은 “그동안 불거진 문제점과 개선점을 두루 살펴 앞으로 새 야구장 명칭 선정은 시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정위원회가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새 야구장 명칭을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을 헐고 새로 짓고 있는 새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2만2000석 규모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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