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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지 않았던 英경찰, ‘韓유학생 폭행’ 사건에 “철저히 수사하겠다”

최근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국인 유학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영국 외교부와 경찰 당국이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AP=연합뉴스]

최근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국인 유학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영국 외교부와 경찰 당국이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AP=연합뉴스]

최근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한국인 유학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영국 외교부와 경찰 당국이 유감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영국 외교부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피해 한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이번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런던경찰청 측도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한 뒤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대사관 관계자가 피해자를 세 차례 방문해 위로하고, 피해자와 함께 병원과 피해자가 재학 중인 대학교 내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이 폭행 사건과 관련 재영 한인 커뮤니티는 촛불 시위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날 재영 교포인 A씨는 “일요일인 오는 25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인 옥스퍼드 서커스에 있는 ‘막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 매장 앞에서 촛불 시위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국인 유학생 B양(캔터베리 대학 재학 중)이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10여명의 청소년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곳이다.
 
영국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시위에 촛불을 동원하는 것은 금지돼 있어 이들은 LED 촛불이나 종이 촛불, 피켓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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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건 당시 가해 청소년들은 B씨에게 쓰레기를 던지며 시비를 걸었고 B씨가 이에 항의하자 바닥에 쓰러트린 뒤 구타했다. 폭행 당시 주위에는 수많은 행인이 있었지만 이들 대부분은 폭행 사건을 지켜보거나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했다. 폭행을 막으려 한 행인은 2명 뿐이었다. 신고를 받은 영국 경찰도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 촬영 영상은 트위터에서 13만여 회 조회됐다. 제목에 ‘런던 남부에서 밤에'라는 문구와 함께 웃음을 표기하는 인터넷 용어인 ‘Lol’을 담았다. 이 영상을 찍은 이는 경찰관이 폭행당하는 것을 촬영하기만 할 뿐 돕지 않았다.
 
주영국대사관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교민·유학생 대상의 안전 간담회를 개최, 이번 사건과 같은 인종차별 의심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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