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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하나로 납치범 제압한 11세 美 소녀…“O O 는?”

(기사내용과 상관 없음) 복면 이미지. [프리큐레이션]

(기사내용과 상관 없음) 복면 이미지. [프리큐레이션]

미국 애리조나에서 11살 소녀가 자신에게 다가온 납치범을 단 한마디로 물리쳐 화제다. 20일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3시45분쯤  미 애리조나주 피날 카운티에서 일어났다.
 
당시 11세 소녀는 자신의 집 근처 공원을 친구들과 걷던 중 SUV 차량 한 대와 마주했다. SUV 차량은 소녀 앞에서 멈춰섰고, 차량에서는 한 남성이 내렸다.  
 
이 남성은 소녀에게 "네 형제가 사고를 당해 많이 다쳤다. 지금 당장 나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소녀는 당황하지 않았다. 대신 차분하게 질문을 던졌다.  
 
"암호는?"  
 
평소 부모들과 '암호'를 정해 두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연습했던 것을 떠올린 것이다. 소녀의 질문은 오히려 남성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이 남성은 답을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
 
아찔했던 사건이 알려지자 소녀의 어머니 브렌다 제임스는 "딸이 실제로 '암호'를 떠올릴 줄 몰랐다"라며 "설마 납치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딸이 '암호'를 기억해 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피날 카운티 애리조나 보안관은 "가족이 함께 사전에 납치에 대비하는 교육을 했다는 점이 훌륭하다"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같이 '암호' 등을 설정하는 등 사전 안전 교육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웃들에 따르면 소녀 곁으로 다가갔던 SUV 차량은 앞서 공원을 여러 차례 둘러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소녀 앞에서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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