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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비스 협력사 3900명,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

LG전자가 내년 6월까지 전국 130여 개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 중인 협력사 직원 3900여 명을 직접 고용한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인 ‘양질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호응하면서, 안정적 기업문화를 다지기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22일 “그동안 협력사가 운영해왔던 서비스 업무를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처우 및 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마치고 이들을 정식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이달 초 애프터서비스 직원 7800여 명과 콜센터 직원 900여 명 등 8700여 명을 정직원으로 고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그 여파가 업계로 확산하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게 아니라, LG전자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전문적이고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에는 이 회사의 안정적 ‘노경(勞經) 문화’가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노사 관계’라는 용어 대신 노조와 경영자의 수평적 관계를 강조한 ‘노경 관계’라고 표현한다.  
 
특히 LG전자 노조는 “사후 품질관리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매우 중요한 업무”라며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을 지속해서 요청해왔다. 2011년부터는 서비스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도 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연초부터 직접 고용을 검토해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LG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직접 고용을 위한 절차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객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직접 채용을 계기로 고객과의 접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한 차원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은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한 가족이 되어 근로 조건이 개선되면 서비스 품질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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