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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llection] 창조적 전통 잇는 연구와 개발 … 혁신의 상징이 된 ‘명작’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Breguet)가 2018년 마린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브레게는 항해와 깊은 인연이 있는 시계다. 브레게 브랜드의 창시자인 아브라함-루이 브레게는 1815년, 루이 18세로부터 프랑스 왕정 해군을 위한 크로노미터 제작자로 공식 임명된 역사적 인물이다. 이 직책은 당시 워치메이커가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항해 기술에 있어 정밀한 시계는 혁신이었다. 망망대해에서 정확한 경도를 측정하기 위해 정확한 시계를 갖는 것이 곧 항해의 경쟁력이던 시대였다.
 
항해의 역사를 담은 시계,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브레게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브레게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

마린 컬렉션에는 브레게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대 해양 과학 연구의 중심에서 브레게는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발전을 주도해 왔다.

 
브레게는 2018 바젤월드에서 선보였던 새로운 제품 중 가장 기대를 모았던 ‘마린 크로노그래프 5527’(위 사진)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마린 에콰시옹마샹의 그래픽적 코드를 반영한 42.3㎜ 사이즈의 타임피스 역시 이 계보를 계승하고 있다. 항해와 관련한 미학적 코드와 섬세한 디테일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3시 방향에 미닛 카운터(분침), 6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를 위한 아워 카운터(시침)가 더해졌다. 또 9시 방향에서는 스몰 세컨즈(초침)를, 4시와 5시 방향 사이 날짜창이 시계에 스포티함을한층 더했다.
 
수공으로 만든 최고 수준의 정밀성 돋보이다
브레게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여러 가지 기술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1939년 항성용 타임 측정에 대한 특허 출원 ▶1990년 심퍼티크클락 세트 부활 ▶1991년 퍼페츄얼이퀘이션오브 타임 시계 ▶1997년 인라인 퍼페츄얼 캘린더 ▶1998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개발 등이 기술력의 상징이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당시 기계식 시계장치가 예상할 수 있는 오차를 분석하고, 꾸준한 연구를 통해 정밀한 시계를 만들어냈다. 브레게가 이룩한 기술적 업적은 인간이 수공으로 만든 최고 수준의 정밀성을 이룬 타임피스의 역사가 됐다. 브레게의 역사는 현대적인 개념의 시계 기술사와 함께 진행해 왔다.

 

타임피스의 역사,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
스위스 발레드주(LA VALLEE DE JOUX)에 위치한 브레게 공장.

스위스 발레드주(LA VALLEE DE JOUX)에 위치한 브레게 공장.

시계의 아름다움과 창조적인 면의 혁신을 이뤄온 것은 브레게의 전통이다. 현존했던 시계 제조업자 중 위대했던 인물로 꼽히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 시대 이래로 브레게 시계는 시계의 역사를 바꾸어 왔다. 브레게는 여러 저명한 인사의 찬사를 받았고 문학 작품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1747년 스위스 뇌샤텔에서 태어나 1762년 쥐라 지역으로 시계공부를 위해 이주했다. 시계제조 기술을 완성한 후 무역을 배우기 위해 프랑스 베르사유로 건너간 그는 1775년, 그의 나이 28세에 파리에서 첫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공방 브레게를 설립하고 처음으로 셀프 와인딩(오토매틱·손목의 움직임으로 작동하는 방식) 퍼페츄얼 워치를 선보이면서 혁신적인 시계 생산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타임피스를 통해 상류 엘리트 사회에 문화적 영감뿐만이 아닌 기술적 경이로움까지 선사하기 시작했다. ▶1780년 최초의 오토매틱 시계 개발 ▶1783년 미니트 리피터의 공 스프링의 새로운 형태 고안 ▶1786년 기요셰 다이얼 ▶1790년 충격방지 장치 ▶1795년 브레게 밸런스 스프링 개발 ▶나폴레옹의 시계인 심퍼티크클락 출시 ▶1801년에는 수공으로 제작한 정밀한 무브먼트로 일컬어지는 뚜르비용 특허 출원 ▶1810년에는 카롤린 뮤라, 나폴레옹의 여동생이자 나폴리의 왕비를 위한 세계 최초의 여성용 손목시계를 출시했다.
 
브레게 문화에 있어 역사는 중요한 부분이다. 설립자가 생존했던 시대부터 각각의 혁신적인 발명품은 역사적인 주요 사건이 됐다. 시계 제조라는 ‘예술’에 있어서 발전을 거듭하는 결정적인 교두보를 마련했다. 브레게에서 개발한 시계는 세계 지도자는 물론 역사적으로 혁신적인 인사들과 밀접하게 연관됐다. 많은 유명 인사의 명성은 브레게의 새로운 시계에 반영돼 꾸준하게 발전했다.
 
프랑스 왕비, 나폴레옹 … 브레게의 역사적인 고객
역사 속에 수많은 왕조와 귀족이 브레게를 소유하길 원했다. 또 발자크(Honoré de Balzac), 푸쉬킨(Alexander Pushkin), 빅토르 위고(Stendhal and Victor Hugo)와 같은 유명한 작가와 세계 문학사 안에서 브레게는 신화적인 시계로 남아있다. 특히 브레게는 유럽 왕실과 상류층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프랑스 베르사유의 마리 앙투아네트가 브레게를 소유하고자 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1783년 마리 앙투와네트(왼쪽)를 위해 제작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시계.

1783년 마리 앙투와네트(왼쪽)를 위해 제작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시계.

브레게의 정교한 시계에 매혹된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1783년, 브레게는 여왕에게 선물하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시계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 결과 당시 기술로는 놀랄 만큼 복잡하고 정교한 시계가 탄생했다. 하지만 당시 가장 복잡하고 모든 기능을 가진 시계는 완성된 후 왕비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이에 역사적인 사명감으로 브레게는 마리 앙투아네트 워치를 복원해 지난 2008년 바젤 페어에서 공개한 바 있다.
 
2018년 바젤에서 선보인 레인드네이플

2018년 바젤에서 선보인 레인드네이플

또 브레게 No. 178 워치는 1798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판매됐다. 여행용 시계인 브레게 No. 178 워치는 브레게가 만든 첫 번째 여행용 시계였다. 나폴레옹은 군사 회의 시에는 물론 전투에서도 항시 챙겨 다닐 만큼 소중하게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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