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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대세엔 끝이 없다...21일 케이옥션서 44억원어치 거래

21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5억6000만원에 낙찰된 이택균의 책가도. [사진 케이옥션]

21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5억6000만원에 낙찰된 이택균의 책가도. [사진 케이옥션]

21일 열린 케이옥션 11월 경매에서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의 낙찰율이 87%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67점 중 54점이 낙찰되며 고미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고미술품 최고가 기록은 송석 이택균의 '책가도'에서 나왔다. 3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5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현장에서 큰 박수까지 나왔다. 본래 이형록(李亨祿)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송석 이택균은 1864년에 이응록(李應祿)으로 개명한 뒤, 1872년에 한 번 더 이택균으로 개명한 인물이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이택균으로 개명한 1872년 이후에 제작된 작품으로 제 2폭 아래에서 두 번째 칸에 다양한 인장이 인장통에 담겨 있는데, 그 가운데 ‘이택균인(李宅 均印)’이란 글씨가 전서(篆書)로 새겨져 있다. 현전하는 이택균의 책가도는 4점이 알려져 있고 이번 출품작이 지금까지 알려진 이택균의 책가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보관상태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케이옥션]

[사진 케이옥션]

 
 또 다른 8폭 책가도 역시 1500만원에 경매에 올라 4200만원에 낙찰됐고, 사신도와 화산관 이명기의 '황운조 초상'이 각각 1억과 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세로 길이 4cm로 아주 작은 '휴대용 앙부일구'도 62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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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경매에서 작가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로 경매 전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박수근의 '시장의 사람들'은 유찰됐다. 반면 김환기의 작품은 5점이 팔리며 약 44억 원어치가 거래됐다.
 
 
21일케이옥션 경매에서 30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3년 작 '22-X-73 #325'.[사진 케이옥션]

21일케이옥션 경매에서 30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973년 작 '22-X-73 #325'.[사진 케이옥션]

김환기의 '무제',21일 1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 케이옥션]

김환기의 '무제',21일 1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 케이옥션]

1억500만원에 찰된 김환기, '무제'. [사진 케이옥션]

1억500만원에 찰된 김환기, '무제'. [사진 케이옥션]

 
 김환기의 1973년 작 '22-X-73 #325'는 30억원, 1958년 작품 '무제'는 1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 작품의 인기가 여전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 자리였다. 
 
 '22-X-73 #325'는 김환기가 작고하기 1년 전 제작한 작품으로 청회색조의 화면 위에 고요히 점을 찍은 것이다. 이 화폭에서 작가는 한평생 화업의 주조(主調) 색이었던 청색을 회색조로 물들였다. 
  
 12억5000만원에 낙찰된 1958년 작품 '무제'는 김환기의 파리시대 작품이다.  화면 중앙의 학 두 마리 그리고 한 줄기의 매화가 유려한 시 구절을 연상시키는 수작이다. 
 
 해외미술 부문에서는 요시토모 나라와 카우스,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줄리안 오피 등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적당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에디션 있는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고,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 'LOVE'도 5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의 낙찰률 77%(146/190)였으며, 낙찰총액 115억(114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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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주 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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