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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군사분계선에서 소총 들고 마주한 남북

남북군사당국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공동유해발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한 군인들이 군사분계선(MDL) 에서 소총을 메고 대면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남북군사당국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공동유해발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한 군인들이 군사분계선(MDL) 에서 소총을 메고 대면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남북은 22일 오후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했다. 전술 도로 작업 과정에 참여한 남북 군인들은 이날 DMZ 내 군사분계선(MDL)에서 서로 대면했다.
국방부는 이날 남북한 군인들이 만나는 장면을 찍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낯설었다. 
‘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이라고 적힌 푯말을 가운데 두고 남북한 군인들은 개인 휴대용 화기인 소총을 메고 마주했다. 남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이 아닌 군사분계선에서 총을 든 채 얼굴을 마주 보고 있었다. 푯말 아래 낙엽이 군사분계선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남쪽엔 낙엽이 없었고, 북쪽엔 낙엽이 쌓여 있었다. 소총만 들고 있을 뿐 서로에 대한 경계 없이 자연스러웠다. 도로는 서로 연결돼 있었다.
북한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모든 화기·초소 철수 작업이 지난달 25일 완료됐다. 남북은 합의서에 따라 앞으로 JSA 내에 각각 35명의 비무장 인원이 경비근무를 서게 된다. 오른쪽 사진은 남북 장성급회담이 열린 10월 26일 판문점 북측에서 비무장 조치 후 근무 중인 북한군 모습. 철모와 권총(왼쪽 원 안)을 찼던 과거 모습(왼쪽 사진)과 달리 권총은 없고 ‘판문점 민사경찰 27’이라는 완장(오른쪽 원 안)을 차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모든 화기·초소 철수 작업이 지난달 25일 완료됐다. 남북은 합의서에 따라 앞으로 JSA 내에 각각 35명의 비무장 인원이 경비근무를 서게 된다. 오른쪽 사진은 남북 장성급회담이 열린 10월 26일 판문점 북측에서 비무장 조치 후 근무 중인 북한군 모습. 철모와 권총(왼쪽 원 안)을 찼던 과거 모습(왼쪽 사진)과 달리 권총은 없고 ‘판문점 민사경찰 27’이라는 완장(오른쪽 원 안)을 차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은 지난달 25일 모든 화기를 철수했다. 다음날인 26일부터 북한군은 권총을 차지 않았고 대신 ‘판문점 민사 경찰’이라는 완장을 두르고 있다.
이곳 화살머리고지는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다. 6ㆍ25 전쟁의 휴전 직전이었던 1953년 6월 29일~7월 11일까지 국군 제2ㆍ9사단이 미군 2사단, 프랑스 대대와 함께 중공군 제73사단 병력에 맞서 두 차례에 걸친 치열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 국방부]

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 국방부]

한편 국방부는 이날 “남북 군사 당국은 10월부터 도로 개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개설된 도로는 폭 12m의 비포장 전술도로로 진행되고 있고, 지형과 환경 등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다소 축소된 도로 폭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북한군인들이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도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

22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북한군인들이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도로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

남북이 22일 오후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최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작업하는 모습. [사진 국방부]

남북이 22일 오후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최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작업하는 모습. [사진 국방부]

남북 도로 연결은 2003년 10월 경의선 도로와 2004년 12월 동해선 도로 개설 이후 14년 만이다. DMZ 지역에 도로연결을 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이다.
남북은 지난 9월 19일 체결한 군사합의서에서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12m 폭의 도로를 개설하고 군사분계선에서 연결한다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인 화살머리고지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이 일대 지뢰제거 작업과 함께 도로개설을 시작했다. 작업은 수목 제거ㆍ지면 굴토 ㆍ지뢰제거ㆍ법면과 도로면 조성 등으로 진행됐다.
남북은 이달 말까지 공동유해발굴지역 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 작업을 완료하고, 도로 연결 작업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전기와 통신선로와 함께 유해발굴 공동사무소도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달 지뢰 제거 작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DMZ 남측 지역에서는 총 9구의 6ㆍ25 전사자 유해가 발굴된 상황이다.
조문규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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