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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란 각오로”…왕복 48시간 날아온 이청용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이청용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전반 이청용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30·보훔)은 현지시간 지난 20일 오후 8시 호주 브리즈번에서 킥오프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이 끝나자마자 호텔로 돌아가 짐을 쌌다. 그리곤 새벽 1시30분 비행기를 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했다. 이동시간만 총 24시간.  
 
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은 호주로 올때도 같은 루트였다. 왕복 48시간이 걸린 셈이다. 이청용 측근은 “이청용이 이번에 마지막이란 각오로 왔다”고 전했다.  
 
이청용은 이번 호주 원정평가전 2연전에서 부활을 알렸다. 지난 17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왼쪽날개로 선발출전해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20일 우즈베크전 역시 선발로 나서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앞서 이청용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 23명에서 탈락했다. 출국 하루 전, 26명 중 최종명단 23명에 들지 못했다. 당시 소속팀 잉글랜드 크리스탈 팰리스 주전경쟁에서 밀려 경기감각이 떨어진 탓이었다. 절친 기성용(뉴캐슬)은 주차장으로 내려가 이청용의 탈락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청용은 출전기회를 늘리기 위해 지난 9월 독일 보훔으로 이적했다.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에서 어시스트 4개를 올렸다. 그러자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청용을 호출했다.  
 
이청용은 지난 13일 다름슈타트와 분데스리가2 경기에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을 들어 A매치를 코앞에 둔 이청용이 뛰질 않길 원했다. 그만큼 이청용을 대표팀에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데뷔 최다 무패신기록을 수립했다. 6경기 3승3무. 경기 중 벤투 감독이 이청용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20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데뷔 최다 무패신기록을 수립했다. 6경기 3승3무. 경기 중 벤투 감독이 이청용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청용은 지난 5월 온두라스와 평가전 이후 6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 그리곤 벤투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A매치 80경기, 81경기째 출전한 이청용은 노련하게 경기를 조율했다.  
 
왼쪽 날개로 시작해 오른쪽 날개와 수시로 자리를 바꿨다.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하기도 했다. 템포를 조절했고, 탈압박도 선보였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우즈베크전에서는 날카로운 슈팅도 선보였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베테랑 클래스를 보여줬다.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이청용이 호주 매슈 레키와 볼을 다투고 있다.[연합뉴스]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이청용이 호주 매슈 레키와 볼을 다투고 있다.[연합뉴스]

 
팬들은 “우리가 알던 그 이청용이 다시 돌아왔다”고 반겼다. 그의 별명처럼, 블루드래곤이 귀환했다. 측면 공격수 포지션은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등이 있어 경쟁이 치열한 자리다. 벤투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청용 측근은 “이청용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박지성, 이영표 등과 함께 뛰었지만 3위에 그쳐 아쉬워했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당시에는 오만과 1차전에서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며 “내년 아시안컵이 자신의 인생에 마지막 아시안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팬들 응원에 보답하고 싶어서 이번에 독하게 마음 먹고왔다”고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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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