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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세입자 집 들어가 반려견 때려 죽여…'한 마리는 안구 적출'

지난 16일 경북 포항시 한 주택에서 세입자인 A씨가 키우던 개들이 집주인에게 학대를 당했다. [사진 케어 제공]

지난 16일 경북 포항시 한 주택에서 세입자인 A씨가 키우던 개들이 집주인에게 학대를 당했다. [사진 케어 제공]

집주인이 세입자의 집에 들어가 반려견을 때려 1마리는 죽고 1마리는 안구가 튀어나오는 등 학대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1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주택 세입자 A씨가 키우던 개들이 학대를 당한 사건을 알리며 "A씨를 대신해 변호사 자문을 받아 (집주인을)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집주인 B씨는 A씨의 집문을 따고 들어와 개 8마리를 때렸다. 이로 인해 한 마리는 죽고 한 마리는 안구가 튀어나와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또다른 개 6마리는 모두 탈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측에 따르면 A씨는 이전 애인이 데려온 유기견 8마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애인은 A씨와 함께 살다 집을 나갔고 이후 A씨는 알코올중독자 생활을 하며 반려견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측은 학대받은 개들이 방치상태에 놓인데다 수술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A씨에게 포기각서를 받아 동물병원으로 개들을 옮겼다. 
 
개를 때렸다고 인정한 B씨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A씨를 대신해 변호사 자문을 받아 고발 조치하겠다"면서 "적절한 처벌을 통해 동물이 고통받는 일이 사라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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