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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푸틴의 인터폴 장악 ‘브레이크’…한국인 부총재 지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 한국인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를 차기 인터폴 총재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 한국인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를 차기 인터폴 총재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의 새 총재로 한국인 김종양(57) 부총재를 지지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양 부총재를 인터폴 차기 총재로 강력 지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폴에 속한 법치를 존중하는 모든 국가와 단체는 청렴한 지도자를 뽑길 권장한다”며 “김 부총재가 바로 그런 지도자가 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 1992년 경찰 특채로 선발 된 후 2015년부터 인터폴 아시아 지역 부총재를 역임했다. 지난달부터는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사임한 멍훙웨이(孟宏偉) 총재를 대신해 총재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미국이 차기 인터폴 총재로 지지 선언을 한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 [연합뉴스]

미국이 차기 인터폴 총재로 지지 선언을 한 김종양 인터폴 부총재. [연합뉴스]

인터폴은 오는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87차 연차총회에서 새 수장을 뽑을 예정이다. 이 총회에는 192개 회원국 대표단 1000여명이 참가한다. 
 
미국의 한국인 지지 선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터폴을 악용하는걸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총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러시아 출신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 부총재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AFP 등 외신은 “프로코프추크 부총재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라며 “그가 총재로 당선되면 인터폴이 푸틴 대통령이 비판적인 인사를 탄압하는 도구로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가 인터폴 총재가 될 경우 러시아 당국이 ‘적색수배’를 악용해 반정부 인사를 탄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프로코프추크는 러시아 비밀정보기구(KGB) 요원 출신이며, 2003년 내무부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로코프추크는 푸틴이 인터폴을 기만하고 남용하는데 필수적인 인물이었다”고 20일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미 상원의원 4명도 러시아의 인터폴 장악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로저 위커 등 상원의원들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 후보를 인터폴 총재로 선출하는 것은 닭장에 여우를 들이는 것과 같다”며 “프로코프추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대자들을 탄압하는 크렘린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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