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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슈트에 화이트 셔츠면 당신도 영화 주인공

기자
양현석 사진 양현석
[더,오래] 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31)
배우 차승원이 그레이 슈트를 입고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레이 컬러는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뉴스1]

배우 차승원이 그레이 슈트를 입고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레이 컬러는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뉴스1]

 
중년 남성이 가장 멋지게 보이는 것은 바로 슈트를 제대로 입었을 때다. 슈트의 각진 어깨가 남성미를 강조해주고 슈트의 핏이 몸을 곧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배가시키기 때문이다. 중년이 즐겨 입는 네이비 컬러말고 그레이나 브라운 컬러의 더블 슈트나 스리피스 슈트를 활용한다면 늘 입는 슈트보다는 더 멋진 룩을 만들 수 있다.
 
그레이 컬러는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전달하는데, 이런 무드를 강조하려면 전체적인 컬러 통일이 중요하다. 넥타이와 니트 슈트 컬러를 단색으로 통일함으로써 중후한 느낌이 고조되는 것이다. 유색 컬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억제된 남성미를 강하게 어필하는 슈트 착장을 연출해 보자.
 
스트라이프 패턴, 도시적 무드 살려
글렌체크 패턴 코트(왼쪽)와 초크가 스치듯 들어간 스트라이프 패턴의 자켓(오른쪽). [중앙포토]

글렌체크 패턴 코트(왼쪽)와 초크가 스치듯 들어간 스트라이프 패턴의 자켓(오른쪽). [중앙포토]

 
이게 밋밋해 보인다면 패턴이 들어간 슈트를 입으면 된다. 글렌체크(작은 체크무늬로 이루어진 비교적 큰 규모의 체크무늬) 슈트에 화이트 셔츠만으로도 첩보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글렌체크 패턴이 강하게 드러나는 원단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살짝 희미하게 드러나는 원단을 선택하면 된다. 성공한 중년으로 보이고 싶다면 원단에 초크가 스치듯 들어간 스트라이프 패턴이 효과적이다. 확실한 존재감을 주면서 도시적인 무드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세로로 은은하게 흐르는 스트라이프 선의 착시 효과로 더욱더 날씬하게 보이는 체형 보정 효과도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만약 스트라이프 패턴이 부담스럽다면 창문 모양의 사각으로 체크가 들어간 윈도페인(창유리 모양의 격자무늬) 체크를 선택하면 된다. 멀리서 봤을 때 솔리드(무늬가 없는 단색 옷)처럼 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패턴이 들어간 효과를 주기 때문에 강한 패턴이 들어간 슈트를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솔리드 패턴부터 다양한 패턴이 들어간 슈트는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여러 패턴을 입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패턴을 찾아보는 재미도 가져보길 바란다.
 
추운 겨울 목을 보호하는 테크닉
터틀넥 니트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배우 백윤식과 배우 성동일. 터틀넥 니트는 재킷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지만 슈트와도 잘 매칭이 된다. [중앙포토]

터틀넥 니트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배우 백윤식과 배우 성동일. 터틀넥 니트는 재킷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지만 슈트와도 잘 매칭이 된다. [중앙포토]

 
일반적인 타이 업(로프나 똑같은 피륙 등으로 옷의 일부를 잡아매는 디자인 테크닉)을 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때로는 터틀넥 니트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다양한 응용 스타일을 폭넓게 시도할 수 있다. 터틀넥 니트는 재킷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지만 슈트와도 잘 매칭이 된다. 때로는 터틀넥 니트로 목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해 보길 바란다.
 
마법의 넥타이 매듭
솔리드 슈트에 타이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매듭의 크기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이의 특성을 알아야 한다. 매듭을 작고 세련되게 매고 싶다면 프린트 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직조로 짜인 타이보다 두께가 얇아 원하는 대로 매듭을 만들 수 있고 컬러와 패턴의 화려함을 강조할 수 있다. 타이에 들어가는 심의 딱딱한 정도에 따라 매듭의 굵기도 정해지기 때문에 부드러운 심이 들어간 타이를 골라야 얇은 매듭을 만들 수 있다.
 
솔리드 슈트에 타이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타이에 들어가는 심의 딱딱한 정도에 따라 매듭의 굵기도 정해진다. [중앙포토]

솔리드 슈트에 타이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타이에 들어가는 심의 딱딱한 정도에 따라 매듭의 굵기도 정해진다. [중앙포토]

 
양말 색깔 선택도 중요  
그레이 슈트에 블랙 양말을 선택한다면 무난한 스타일링이 되지만 때로는 살짝 포인트를 주는 것도 멋을 배가시킬 수 있다. 다크 와인 컬러를 선택한다면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앉을 때나 움직일 때 살짝 보이는 와인 컬러에 시선이 가기 마련이다. 지나칠 수 있지만, 컬러의 완급 조절이 중년을 더욱더 멋지게 만들 수 있다.
 
남성미 더해주는 더블 체크
더블 슈트는 몸을 더욱 감싸는 효과가 있어 상대방으로 봤을 때 단단한 남성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중앙포토]

더블 슈트는 몸을 더욱 감싸는 효과가 있어 상대방으로 봤을 때 단단한 남성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 [중앙포토]

 
싱글 슈트를 즐겨 입었다면 한 번은 더블 슈트로 도전해 보길 바란다. 더블 슈트는 몸을 더욱 감싸는 효과가 있어 상대방으로 봤을 때 단단한 남성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다. 더블 슈트는 라펠 모양이 뾰족하게 들어가 있고 라펠의 넓이도 싱글 슈트보다 넓어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중년의 관록과 격식을 가진 더블 슈트는 성숙한 중년만이 누릴 수 있는 스타일이다.
 
양현석 세정 브루노바피 브랜드 디자인 실장 yg707@se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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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