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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끄지 암살조, 사우디 왕세자 측근과 19차례 통화

사우디 검찰이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로 지목한 사우디 요원 [사진 AP=연합뉴스]

사우디 검찰이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로 지목한 사우디 요원 [사진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죽인 사우디 요원이 살해 현장에서 사우디 왕세자 측근과 19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다.

터키 언론 보도 "녹음 파일 확보"

 
터키 언론 하베르튀르크는 20일(현지시간) 카슈끄지 피살 현장 녹음 내용을 확보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녹음 내용을 복수의 안보 소식통으로부터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 비자 업무 공간인 'A동'에 들어간 직후 누군가에게 신체를 붙잡힌듯 “내 팔을 놓으시오! 당신들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요?”라고 외쳤다. 이후 카슈끄지와 사우디 요원 일행은 약 7분간 말싸움을 벌였다. 

 
이후 사우디 요원들은 카슈끄지를 데리고 총영사관의 'B동'으로 이동해 구타했고 이 소음은 11분 가량 지속되다 정적으로 바뀌었다. 이후 1시간 15분간 의미 있는 소리가 녹음되지 않았다. 터키 수사당국은 이를 두고 사우디 요원들이 이때 주파수 교란장치를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하베르튀르크는 전했다.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 EPA=연합뉴스]

카슈끄지가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 EPA=연합뉴스]

 
사우디 요원 15명 일행의 '리더'인 마헤르 압둘아지즈 무트레브의 목소리도 녹음에 자주 등장한다. 무트레브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해외 수행단에도 여러 차례 포함된 인물이다. 하베르튀르크는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 도착한지 13분 후 무트레브가 무함마드 왕세자의 측근인 사우드 알카후타니 고문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두 사람은 18차례 더 통화했다. 
 
터키 수사 당국은 입국장에서 녹음된 무트레브의 목소리와 카슈끄지 피살 현장의 녹음을 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카슈끄지 죽음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무관하다는 사우디 발표를 반박할 수 있는 정황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카슈끄지를 죽인 뒤 '대역'을 한 사우디 요원이 “우리가 20분 전에 죽인 사람의 옷을 입고 있으니 으스스하네”라는 말도 녹음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녹음을 확보한 경위에 대해 터키 정부는 도청이 아니라고 밝혔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총영사관이 도청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녹음 출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아카르 장관은 현재로선 녹음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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