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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하다 추락했는데 '자살'이라니"…법무부 "관여한 적 없어"

지난 8월 22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추락한 딴저테이(25)씨의 1차 착지 모습. [사진 법무부 제공]

지난 8월 22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추락한 딴저테이(25)씨의 1차 착지 모습. [사진 법무부 제공]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추락 사망한 미얀마인 노동자의 사망 경위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자 법무부가 해명자료를 냈다.  
 
법무부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법무부 직원이 미얀마인의 다리를 붙잡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머리부터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미얀마인 딴저테이(25)씨의 추락 당시 사진 자료까지 공개하며 "미얀마인은 식당 창문을 안전하게 뛰어 넘어 공사장 비계 쇠파이프 구조물을 잡고 비계 난간에 다리부터 정상적으로 착지했다"며 "안전하게 1차 착지한 후 맞은편 아래 비계 구조물 등으로 혼자서 재차 뛰어 넘어가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 이송된 뒤 기록에 추락사유가 '자살'로 표기된 것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지난 8월 22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추락한 딴저테이(25)씨의 1차 착지 모습. [사진 법무부 제공]

지난 8월 22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추락한 딴저테이(25)씨의 1차 착지 모습. [사진 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사고 당일 건설사 관계자가 119 차량에 탑승해 먼저 출발했고, 법무부 직원이 그 이후에 병원에 도착했기에 최초 입원 과정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다"며 "따라서 병원에 이송된 뒤 기록에 추락사유가 '자살'이라고 표기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이주공동행동 등은 지난 8월 22일 김포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현장을 목격한 이주노동자들은 '단속반이 창 밖으로 달아나려는 딴저테이의 다리를 붙잡아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증언했고 병원에서 작성된 최초 진료기록에 사고 이유가 '자살'로 적혀 있던 것도 석연치 않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혜찬 스님은 "당국이 위장하고 들어와 토끼몰이식 방법으로 단속을 벌였다고 하는데 이주노동자들은 짐승이 아니다"라며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라는 것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모든 노동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딴저테이는 이날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지난 9월 8일 한국인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사망했다. 그는 2013년 취업비자를 받고 한국에 왔지만 올해 상반기 비자가 만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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