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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무장지대서 철수대상 GP 10곳 폭파

북한이 20일 상호 철수 대상 감시초소(GP)에 대해 폭파 작업을 실시했다. 9·19 남북군사합의서에서 남북 GP를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22일 지뢰제거작업 중인 화살머리고지서
65년 만에 첫 DMZ 남북 전술도로 연결도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쯤 비무장지대(DMZ) 내 10개 GP를 폭파 방식으로 철거했다. GP 폭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4분간 동부와 중부, 서부전선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9개 GP에서 먼저 폭약이 터졌고 이어 나머지 1개 GP에서도 폭파가 목격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통지한 시간에 육안으로 관측한 결과 이들 GP가 파괴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 18일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이들 GP를 일괄 폭파하겠다고 남측에 사전 통지했다.
 
앞서 남북은 각각 비무장지대(DMZ) 안의 GP 11곳을 시범철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다 남북이 각각 1곳씩 원형 보존하기로 했다. 이번에 폭파된 북측 GP는 원형보존하기로 한 1곳을 제외한 10곳 모두다. 북측이 원형보존하는 GP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3년 6월 방문했던 중부전선의 까칠봉 GP다. 남측은 과거 369GP로 불리던 동부전선의 동해안 GP를 보존하기로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폭파 작업으로 GP 시범 철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측은 지난 10일 해당 GP의 병력과 화기 철수를 완료한 뒤 망치와 곡괭이로 구조물을 철거해왔다. 군 관계자는 “상부 구조물 외에 지하시설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폭파 작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이 20일 오후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중부전선 북측 GP의 폭파 전(왼쪽부터), 폭파 중, 폭파 후 모습. [국방부 제공]

북측이 20일 오후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중부전선 북측 GP의 폭파 전(왼쪽부터), 폭파 중, 폭파 후 모습. [국방부 제공]

 
남측은 당초 철수 대상 GP를 놓고 폭파 방식을 고려했다가 환경과 안전 문제를 고려해 굴착기를 동원한 철거 방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 지역 중부전선 GP는 고지대에 있어 폭발물을 활용했다. 군 관계자는 “남측 GP 철거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11월까지 철거 작업을 완료하고 곧바로 검증 작업에 착수해 올해 내 GP 시범 철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오는 22일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DMZ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도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소식통은 “남북은 이곳에서 지뢰 제거와 함께 도로개설 작업도 해왔다”며 “DMZ 남북 경계선에서 시작되는 최대폭 12m의 도로가 군사분계선에서 연결된다”고 밝혔다. 
 
남북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연결했을 때는 해당 구역을 ‘남북관리구역’으로 지정한 뒤 연결 작업을 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는 이같은 절차를 밟지 않고 곧바로 DMZ에서 도로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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