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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받았다" 시인한 최규호, 동생 수사망 걸리자 묵비권

8년 2개월 도피 끝에 검찰에 붙잡힌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이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전주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년 2개월 도피 끝에 검찰에 붙잡힌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이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전주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년 2개월 도피 끝에 검찰에 붙잡힌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이 입을 다물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도피를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는 친동생 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최 전 교육감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전 교육감, 구속 이후 검찰 조사 거부
"도피 도운 동생, 피해 덜 주려는 의도" 분석
검찰, 도피 조력자 10여 명 조사 마쳐
범인도피교사 혐의 최 사장 소환 검토

전주지검은 20일 "최규호 전 교육감이 구속 이후 묵비권을 행사하며 검찰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교육감은 검거 초기 한두 차례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뇌물을 받았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구속 이후 최근까지 열흘 넘게 함구하고 있다. 
 
지인들을 시켜 최 전 교육감의 장기간 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동생 최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범죄 사실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만성 질환이 있는 최 전 교육감은 도피 기간 최 사장 명의로 병원 진료를 받고 약도 처방받았다. 
 
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 때 모습. 지인들을 시켜 친형인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최규성(68)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 때 모습. 지인들을 시켜 친형인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미 지난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농어촌공사 내 최 사장 집무실과 서울·김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그의 휴대전화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과학적 증거 수집 및 분석 기법)으로 분석 중이다. 검찰은 '도피 조력자' 1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들 중 최 전 교육감에게 명의를 빌려준 일부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최 전 교육감은 도피 기간 제3자 명의의 휴대전화와 체크카드를 쓰며 여유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명을 썼던 그는 수억원대 차명 아파트(24평)에 살며 테니스·골프도 즐겼다.  
 
검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도피 자금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또 최 사장이 최 전 교육감의 장기간 도피 생활을 설계한 '몸통'으로 보고,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 도주 과정에서 벌어진 범죄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9월 12일 잠적한 최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인천의 한 죽집에서 검찰에 붙잡혔다. 그는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사업을 도와주고 3억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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