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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1만원으로 펀드·증권까지···재테크시장 '대지진'

 "카톡으로 펀드·증권·해외 결제까지"…카카오페이가 밝힌 서비스 전략은
앞으로 별도의 앱ㆍ인증서 없이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재테크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을 통해 펀드ㆍ증권 등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재테크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금융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그간 간편결제ㆍ송금 등 생활 금융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온 카카오페이가 20일 출시하는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는 크라우드 펀딩ㆍ증권ㆍ펀드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다. 카카오톡 메신저 안에서 ‘더보기→카카오페이→투자’를 누르면 다양한 투자 상품을 눌러보고 예상 세후 수익금을 확인한 뒤 투자할 수 있다.  
 
투자에 필요한 예치금, 수익금 상환을 위한 계좌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최소 투자 금액이 1만원이다. 각종 은행ㆍ증권사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된다는 점에서 투자의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PB센터에서 1억~10억원은 돼야 투자할 수 있었던 수준의 좋은 상품들 위주로 준비했다”며 “소액이라도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고 세후 수익금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 투자’는 만기 1년 미만, 10% 수익률 정도의 중수익, 중위험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오용택 카카오페이 투자운용 수석매니저는 “우수 파트너를 선정해 상품을 심사하고 자체적인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가 20일 출시하는 '카카오페이 투자' 화면 예시. 별도 예치금 계좌 없이 최소 1만원부터 각종 크라우드펀딩·증권·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페이가 20일 출시하는 '카카오페이 투자' 화면 예시. 별도 예치금 계좌 없이 최소 1만원부터 각종 크라우드펀딩·증권·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사진 카카오]

 
카카오페이는 내년 1분기에 ‘글로벌 결제 서비스’도 출시한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해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톡을 열어 QR코드ㆍ바코드를 찍어 결제할 수 있다. 국내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보다 적은 수수료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ㆍ동남아 국가 등으로 카카오페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반대로 알리페이 등을 쓰는 외국인 방문객들도 국내의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것도 내년 중에 가능해진다.  
 이런 서비스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와 손잡았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다. 알리페이의 모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카카오에 이어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다.  
 이번에 내놓은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는 알리페이의 ‘위어바오’ 서비스, 텐센트의 ‘링치앤퉁’과 유사하다. 2013년 출시된 위어바오는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초단기 펀드 금융 상품을 알리페이 사용자들에게 판매하면서 현재 약 3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류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보기술(IT)이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 시대를 이끌 것”이라며 핀테크 대신 ‘테크핀’이라는 용어를 썼다. 전통적인 은행ㆍ금융 기업들이 신기술을 도입하는 게 아니라 카카오 같은 테크 기업이 금융 서비스에 진출해 시장을 이끌고 나가겠다는 카카오의 전략이 담긴 용어다. 그는 “‘현금 없는’, ‘지갑 없는’ 금융을 넘어 ‘수월한’(effortless) 금융을 만들 것”이라며 “3년 내 연간 100조원의 금액이 카카오페이 내에서 흐르게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2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송금ㆍ결제 서비스는 물론 청구서ㆍ멤버십ㆍ인증 서비스 등을 선보였으며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달에는 중소형 증권사인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의 사업 방향성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의 사업 방향성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

 한편 카카오페이가 서울시 제로페이 사업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류 대표는 “시범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지, 정부와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며 “정책적 판단이 명확해지면 얼마든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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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