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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콘서트엔 제이지가 나와야죠" 아내 북 콘서트에 깜짝 등장한 오바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부인 미셸의 자서전 『비커밍(Becoming)』 북콘서트에 깜짝 등장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오바마는 이날 핑크색 꽃다발을 들고 예고 없이 행사장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을 팝스타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와 비교하면서 “비욘세 콘서트에서 제이지가 언제 나오는지 아세요? ‘크레이지 인 러브’(비욘세의 노래 제목) 때?”라며 “이것(남편의 등장)은 콘서트를 조금 더 띄우기 위한 것”이라고 농담했다. 참석자들은 “당신이 그리워요(We miss You)”를 연호하며 전 대통령의 등장을 반겼다고 CNN은 전했다. 
 
비욘세-제이지 부부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오랜 친분이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행사에도 자주 초청됐다. 
 
오바마 부부는 이 자리에서 첫 만남을 회상하며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전 백악관 선임고문 밸러리 재럿이 시카고의 로펌에서 처음 미셸을 만났을 때의 느낌을 묻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미셸이) 정말 키가 크고, 키의 대부분이 다리라는 게 놀라웠다”고 답했다. 이에 미셸이 “무슨 아이 같은 소리냐”고 하자 오바마는 “그게 인상적이었단 이야기”라며 “물론 그녀는 놀랄 만큼 똑똑했고 아름다웠다”고 수습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깊은 비욘세-제이지 부부. [AP=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깊은 비욘세-제이지 부부. [AP=연합뉴스]

미셸 오바마는 이날 북콘서트에서 현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며 자신의 좌절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험담을 하라고 그(버락 오바마)에게 요구할 때가 많이 있다”면서 “그럴 때 남편은 ‘대통령은 자신의 자아(ego)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말하는 것에 매우 유념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미셸은 자서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현 미국 정부를 향해 “모든 게 정상이 아니고 비열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5일 출간된 『비커밍(Becoming)』은 출간 첫날 72만 5000부가 팔려나가는 등 독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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