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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무역전쟁 승자 없다” 펜스 “중국의 미국 이용 끝났다” APEC 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8일(현지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네스토르 포폴리시오 페루 외교부 장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리셴룽 싱가포르·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쁘라윳 짠오차 태국·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AP=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18일(현지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네스토르 포폴리시오 페루 외교부 장관,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리셴룽 싱가포르·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쁘라윳 짠오차 태국·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AP=연합뉴스]

“냉전·열전은 물론 무역전쟁 모두 진정한 승자는 없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미국을 겨냥해 말폭탄을 쏟아냈다. 이어 연단에 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은 속박 벨트나 일방통행로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주권을 위협하는 빚을 받지 말라”고 중국에 대항할 것을 호소했다.
 
시 주석은 포럼 연설에서 5년 전 자신이 제창한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육·해상 신실크로드) 변호에 주력했다. “일대일로는 개방의 협력 플랫폼”이라며 “지연 정치 목적이 없으며, 누구를 겨냥하거나 배제하지도 않고, 폐쇄적인 소집단도 아니며, 어떤 이가 말하듯 이런저런 ‘함정’도 아니다”고 강조하면서다.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도 그는 “경제 세계화의 대조류는 세차게 전진하지만 보호·일방주의가 세계 경제 성장에 그림자를 드리운다”며 “경제 세계화는 인류 사회발전의 필연적인 길로 다자무역체제는 각 나라에 공동의 기회를 가져다 준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반격했다. 시 주석의 연설이 끝난 뒤 행사장에 들어서 “권위주의와 침략은 인도-태평양에 발붙일 곳이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미국 우선이 미국 혼자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부와 안보, 우리의 미래는 여러분과 밀접하게 엮여 있다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아주 여러 해 동안 미국을 이용해 왔다. 그런 날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개혁·개방 40년 성과를 언급하며 “중국의 오늘은 중국 인민이 이룬 것”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셈이다. 펜스는 “주권을 희생하게 하는 외국의 빚을 받지 말라. 우리는 속박의 벨트와 일방통행로를 제공하지 않으며 여러분이 우리의 파트너일 때 우리 모두 번성할 것”이라며 미국의 편에 설 것을 강조했다.
 
미·중이 정면충돌하면서 APEC 사상 최초로 정상들 간 공동성명 채택도 불발됐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정상회의 의장인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공동성명 도출에 실패한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 방에 있는 ‘거인’ 2명을 알지 않느냐”며 미국과 중국을 가리켰다.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고조된 긴장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폐막성명은 의장성명으로 대체된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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