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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박' 공천 연루자부터 친다···윤곽 드러난 한국당 물갈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들이 9일 오후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의 주도하에 회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들이 9일 오후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의 주도하에 회의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진박 공천 파문에 연루된 인사들과 영남 지역의 다선 의원들을 위주로 인적쇄신하고, 새로운 인사들의 영입을 원칙으로 정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이를 위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4∼5차례 회의를 열어 인적쇄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전국 253개 전체 당원협의회에 대한 평가작업을 토대로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판단한다. 이번 인적쇄신은 오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과도 연결된 물갈이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인적청산 결과는 6·13 지방선거 참패 후 이어온 한국당 혁신 작업의 척도로도 받아들여진다.  
 
조강특위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당의 갈등과 분열의 시작점이자 원점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한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또 유능하고 참신한 신인을 발굴하고 영입하기 위해 정치 지형상 유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내 입장이 아니라 당 밖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분명하고 엄정하게 심사하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우선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총선 공천에서 이른바 ‘진박(진짜 친박근혜) 공천’ 행사에 연루됐거나 이를 통해 공천을 받은 인물들을 솎아낼 방침이다.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지낸 소위 ‘진박 후보’를 낙하산 공천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고, 당시 김무성 대표가 공천장에 직인을 찍지 않는 ‘옥새파문’으로 연결돼 극한 갈등을 빚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조장, 또는 방치한 것으로 판단되는 인물 역시 이번 심사에서 배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강특위는 친박·비박 갈등을 포함해 당의 분열을 부추기는 데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 대해 집중 심사를 할 계획이다.  
 
특히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전통 텃밭 영남 지역에 참신한 신인 정치인을 우선 배치, 세대교체에 나선다. 이 경우 지역 정치에 매몰된 고령 다선은 자연스럽게 물갈이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밖에 우파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뚜렷하게 하기 위해 자유시장경제나 안보관에서 당 이념과 맞지 않는 입법안을 내거나 발언을 한 의원들도 인적청산 대상에 포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이 같은 방침에 따른 정밀 심사를 통해 내달 초·중순에는 전국 253개 당협 중 교체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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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