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강서 PC방 살인사건 유족 “김성수 동생도 살인 공범인 이유는…”

15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헌에서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신모씨 측 김호인 변호사가 CCTV에 촬영된 피의자 김성수와 동생의 범행장면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피해자 신씨의 유가족. [연합뉴스]

15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헌에서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신모씨 측 김호인 변호사가 CCTV에 촬영된 피의자 김성수와 동생의 범행장면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피해자 신씨의 유가족.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 신모(21)씨의 유족이 피의자인 김성수(29)씨의 동생 김모(27)씨를 살인죄의 공범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씨의 유족과 유족을 대리하는 김호인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동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생 김씨는 살인죄의 공범”이라며 “상해치사나 폭행 혐의의 공범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처음부터 범행 계획에 관여하고 음모를 세워 실행한 경우에도 공범으로 판단하지만, 다른 공범이 범행에 착수한 후 도운 경우에도 공범으로 본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폐쇄회로(CC)TV와 부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살인죄 공범을 적용하는 게 맞다”며 “이번 주 월요일에 부검 결과서가 나왔는데 살인죄 공범을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성립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자체 확보한 CCTV 화면을 보면)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김성수와 피해자가 서로 멱살잡이를 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5∼6초 동안 김성수가 피해자를 제압하지는 못한다”며 “김성수가 피해자에게 망치질을 하듯이 7∼8번 (흉기를) 휘두르고, 이렇게 휘두르는 장면부터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키가 190㎝ 정도인 피해자가 김성수에게 힘없이 제압을 당한 것은 처음 서로가 엉겨 붙었을 당시부터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검 결과 피해자의 후두부에도 자상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충분히 김성수의 동생이 형의 살인 행위에 가담한 공범이라고 볼 수가 있다”며 “동생 김씨에게 살인죄 공범을 적용해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동생이 처음 싸움이 났을 때 피해자 신씨를 뒤에서 붙잡은 것과 관련 “실행의 착수 이후에 다른 공범의 범행에 관여해 같이 진행할 경우에도 공범으로 본다”며 “사람을 흉기로 찌르는 데 붙잡고 있었다는 것은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흉기를 꺼내서 팔도 아니고 목을 찌르는데 살인이라는 결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며 “살인의 고의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게 유족의 입장”이라고 했다. 유족 측은 경찰이 김씨에 대해 폭행이나 상해치사죄를 적용할 경우 CCTV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씨의 아버지는 경찰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아버지 신씨는 “(처음 경찰이 출동했을 때) 경찰들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살인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김성수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버지 신씨는 “불을 끄러 갔다 불은 끄지 않고 오히려 기름만 붓고 온 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 측에선 다시 한번 신중하게 수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도 “(당시 경찰의 대응이) 살인 현장에 대처하는 경찰의 기본적 정석 지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동생을 아무런 신병 확보 없이 돌려보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거들었다.
 
경찰은 김성수의 신병을 건네받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21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