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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엄마 젖먹던 12일된 갓난 아기 낚아채 살해

인도에서 한 원숭이가 엄마 젖을 먹고 있던 아기를 낚아채 살해했다. [사진 times of india 캡처]

인도에서 원숭이가 엄마 품에서 젖을 먹던 생후 12일 된 남자 아기를 낚아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CNN·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원숭이들은 지난 12일 인도 아그라 교외에서 한 가옥에 침입했다. 이어 엄마의 젖을 먹고 있던 아기를 빼앗아 갔다. 당시 아기 엄마 네하는 자택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그런데 돌연 원숭이 한 마리가 아기를 낚아채 달아났다.
 
네하는 혼비백산해 소리 질렀고 비명을 들은 이웃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과 주민들이 원숭이 떼를 추적하자 원숭이는 아기의 머리를 물어뜯은 뒤 그 자리에 아기를 내려두고 도망쳤다. 이웃 주민들이 아이를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아이는 도착 전 이미 사망했다. 네하는 결혼 2년 만에 얻게 된 귀한 외아들의 죽음 앞에서 정신을 잃었다.
 
숨진 아기의 아빠는 “당시 현관문이 열려 있었다”며 “아내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원숭이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와 아기 목을 낚아채 달아났다”고 했다. 이어 “추격 끝에 이웃집 지붕에서 우리 아들을 발견했지만, 너무 늦었다. 출혈 상태가 심각했고 이미 맥박이 없었다”라고 했다.  
 
관할 경찰 관계자는 원숭이는 아기의 얼굴과 머리를 심하게 물고 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수도 뉴델리에서는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한다. CNN은 뉴델리에서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268건의 원숭이가 사람을 물어뜯었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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