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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루 재스민’에서 본 뉴욕 상위 1% 주얼리 스타일링

기자
민은미 사진 민은미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4)
2013년 개봉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블루 재스민'. 주연인 케이트 블란쳇은 이 영화를 통해 201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중앙포토]

2013년 개봉한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블루 재스민'. 주연인 케이트 블란쳇은 이 영화를 통해 201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중앙포토]

 
오늘은 패션처럼 매일매일 입는 주얼리에 대한 얘기입니다. 2013년에 개봉했던 영화 ‘블루 재스민’의 주인공은 재스민 프렌치(케이트 블란쳇)입니다. 그녀는 명품을 휘감고 파티를 즐기던 뉴욕 상위 1%의 중년여성이었습니다. 사업가인 할(알렉 볼드윈)과의 결혼으로 부와 사랑을 모두 얻었기 때문이죠.
 
고급 저택에서 파티를 열고 맨해튼 5번가에서 쇼핑을 즐기던 그녀에겐 “당신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성입니다”, “언니는 패션 센스가 뛰어나”, “스타일이 멋있어요”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남편 할의 외도를 알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산산조각이 납니다. 결혼생활은 끝이 나고 모든 것을 잃고 빈털터리가 된 재스민은 여동생 진저에게 신세를 지게 되고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상류층의 재스민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에는 희망과 절망이 뒤엉켜 있는데, 케이트 블란쳇은 신경안정제를 끊임없이 먹으며 우아하게 평온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면서도 결국 불안에 질식해버리는 순간들을 능수능란한 연기함으로써 2014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됩니다.
 
영화 '블루 재스민'의 스틸컷. 영화 개봉 당시 재스민의 의상, 가방, 주얼리, 구두, 인테리어 등의 소품이 큰 화제가 되었다. [중앙포토]

영화 '블루 재스민'의 스틸컷. 영화 개봉 당시 재스민의 의상, 가방, 주얼리, 구두, 인테리어 등의 소품이 큰 화제가 되었다. [중앙포토]

 
영화 개봉 당시 재스민의 의상, 가방, 주얼리, 구두, 인테리어 등의 소품이 큰 화제였습니다. 이중 주얼리가 영화 전반에 걸쳐 패션 못지않게 크게 부각됐습니다. 상류층 파티나 모임에 등장하는 친구들이 럭셔리한 주얼리를 하고 있었고 특히 여유롭게 거품 목욕을 하는 재스민에게 남편이 다이아몬드 팔찌를 생일 선물로 주며 직접 팔찌를 끼워주는 장면은 주얼리가 캐릭터의 개성표현과 몰입도를 높이는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듯합니다.
 
상류층의 주얼리만 등장한 게 아닙니다. 서민층으로 대변되는 재스민의 여동생 진저 또한 발랄하고 캐주얼한 의상에 어울리는 다양한 주얼리를 착용하고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인 재스민은 상류층, 서민층으로 추락했을 때 모두의 주얼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응용할만한 주얼리 스타일링을 연출하면서죠. 재스민의 스타일링에는 다음과 같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상위 1% 재스민의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매일매일 입는 데일리 스타일링
상위 1% 재스민의 데일리 주얼리 스타일링. 다이아몬드 반지와 옐로우 골드 팔찌를 매치하여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중앙포토]

상위 1% 재스민의 데일리 주얼리 스타일링. 다이아몬드 반지와 옐로우 골드 팔찌를 매치하여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중앙포토]

 
주얼리 하면 역시 다이아몬드 주얼리로 최고의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큰 캐럿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가드링의 매치, 시계와 다이아몬드 팔찌의 레이어링, 시계와 패션 팔찌의 착용, 양손에 화이트 골드와 옐로우 골드 반지의 착용으로 다른 소재의 매치 등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활용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다이아몬드 주얼리는 재산 증식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 금고에 보관하고 몇 년에 한 번 착용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이 스스로 자기만족을 위해서 다이아몬드를 사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다이아몬드 주얼리도 패션처럼 매일매일 입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뉴욕 상위 1%의 재스민이 그 예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째, 스터드 귀걸이를 애용
귓볼에 딱 붙는 귀고리 형태의 스터드 귀걸이를 하면서 영화 속 재스민 캐릭터에 우아함을 더했다. [중앙포토]

귓볼에 딱 붙는 귀고리 형태의 스터드 귀걸이를 하면서 영화 속 재스민 캐릭터에 우아함을 더했다. [중앙포토]

 
귓불에 딱 붙는 귀고리 형태를 스터드 귀걸이라고 하는데, 가장 기본적이면서 어디에나 무난히 어울려 가성비 갑의 품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재스민은 다른 주얼리는 하지 않아도 진주 혹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터드 귀걸이를 거의 모든 장면에서 착용하고 나옵니다. 단순하고 콩알만 한 작은 사이즈의 귀걸이이지만 은은한 광채가 있어 얼굴을 살려주고 그녀의 우아함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셋째,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긴 진주목걸이를 다양하게 활용
영화에서 재스민은 긴 진주목걸이를 여러 번 착용하고 나오는데 어떤 의상에나 잘 어울린다. [중앙포토]

영화에서 재스민은 긴 진주목걸이를 여러 번 착용하고 나오는데 어떤 의상에나 잘 어울린다. [중앙포토]

 
재스민은 흰색 트위드 재킷을 즐겨 있고 그 안에 받쳐 입는 블라우스나 셔츠의 색상과 소재는 달라지지만 긴 진주목걸이는 여러 번 착용하고 나옵니다. 어떤 의상에나 잘 어울립니다. 짧은 길이의 목걸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긴 목걸이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극대화되면서죠. 긴 목걸이는 아무리 평범한 의상이라도 평범을 넘는 것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품목으로 통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포근한 스웨터 위에 재킷을 입고 긴 진주목걸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터틀넥이나 블라우스도 좋습니다. 팔방미인 긴 진주목걸이가 당신을 변화시켜 줄 것입니다.
 
민은미 주얼리 마켓 리서처 mia.min12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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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