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팀차붐플러스 마주한 차두리 “생각의 속도 높여야 이긴다”

팀차붐플러스 훈련에 일일 강사로 참여한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 훈련에 일일 강사로 참여한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빨리 뛰는 것보다 중요한 게 빨리 생각하는 거야. (볼을) 잡아둘 지, 아니면 바로 패스하거나 움직일 지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실행해야돼. 생각의 속도가 떨어지면 더 높은 수준에 올라갔을 때 살아남을 수가 없어. 이게 바로 우리가 월드컵에서 성적이 안 나는 이유야.”
 
조용한 그라운드가 차두리(38) 전 축구대표팀 코치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가득 찼다. ‘팀차붐플러스’ 멤버들에게 전하는 가르침이자 한국 축구에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중등축구연맹 선발팀 16명으로 구성된 팀차붐플러스는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 외곽의 한 연습구장에서 훈련했다. 독일식 트레이닝 방법을 전수하기 위해 차 코치가 일일 강사로 나섰다. 독일 3부리그 SV베헨 비스바덴의 16세 이하 유스팀을 가르치는 크리스 카이예르 코치도 함께 했다. 크리스 코치가 고안한 훈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차 코치가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조언을 보탰다.
 
팀차붐플러스 소속 선수들이 차두리 코치가 진행한 트레이닝 세션에 참여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 소속 선수들이 차두리 코치가 진행한 트레이닝 세션에 참여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훈련의 핵심은 ‘신속한 상황 판단과 그에 따른 합리적 결정’이었다. 볼을 가진 선수가 주변 서너 명의 상황을 순간적으로 파악한 뒤 가장 확률이 높은 곳으로 볼을 보내는 훈련이 다채로운 변형 프로그램 속에서 이뤄졌다. 차 코치는 때로는 볼 터치 횟수를 제한하고, 때로는 공간을 제한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선수들의 적응력을 살폈다.
 
낯선 훈련 방식에 당황한 일부 선수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자 차 코치는 “집중!”을 외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훈련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적응한 선수들에겐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했다. 
 
그라운드 한 켠에서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훈련을 참관한 차범근 감독은 “경기 중 볼을 받은 상황에서 판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2초 정도”라면서 “그 안에 최선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오히려 팀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침착한 상황 판단과 그에 따른 빠르고 정확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팀차붐플러스 훈련에 특별 강사로 참여한 차두리 코치와 크리스 코치.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 훈련에 특별 강사로 참여한 차두리 코치와 크리스 코치.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이어 “팀차붐플러스가 독일에서 두 번의 평가전을 모두 대승으로 마무리했지만, ‘공간 활용’이라는 화두만 놓고 보면 독일 선수들에게 뒤진 상황이 많았다”면서 “나와 우리 팀의 영역을 효율적으로 지키면서 상대 공간의 허점을 파고드는 눈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팀차붐플러스는 중국 중정문화체육발전관리유한공사(중정문체)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15세 이하 유망주들에게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독일 유스 시스템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프로젝트다. 3기에 해당하는 이번 멤버들은 전원 중등연맹의 추천을 받은 한국인 선수들로 꾸려졌다.  
 
프랑크푸르트=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팀차붐플러스 소속 선수들이 차두리 코치가 진행한 트레이닝 세션에 참여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팀차붐플러스 소속 선수들이 차두리 코치가 진행한 트레이닝 세션에 참여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 올리브 크리에이티브]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