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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상장폐지 안 된다. 두말하면 입 아파”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 정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인 검찰 고발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증선위의 검찰 고발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주식 거래가 즉시 정지됐다. 사진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전광판. 2018.11.15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 정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관련 회계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법인 검찰 고발과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결정했다. 증선위의 검찰 고발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주식 거래가 즉시 정지됐다. 사진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전광판. 2018.11.15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의 분식 회계' 판단을 받고 거래가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 증권업계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입을 모았다. 투자자 보호 차원과 과거 사례에 비춰 상장폐지가 결정되기는 어렵다는 이유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리포트에서 "두말하면 입 아픈,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분식회계 여부를 가리기 이틀 전부터 주가가 급등한 것도 결국 분식회계로 판결나더라도 상장폐지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의 베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리포트를 작성한 진흥국 연구원은 "이번 문제는 과거 수치만 변경하게 되는 것일 뿐, 현재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거래재개시에는 불확실성의 해소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주주들의 투자손실도 줄어들게 돼 모두가 승자인 게임이 된다"고 말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날 리포트를 통해 "거래소가 상장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래 심사 대상이었던 상장사 15곳이 모두 상장이 유지됐다"며 "유가증권시장의 상장 규정에 따라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그 밖의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참작하면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가 이뤄지기 전에도 증권사들은 '거래정지는 가능하나, 상장폐지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14일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증선위가 고의적 분식으로 결론을 내리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고의적 분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상장폐지나 코스피200지수에서 빠질 일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라고 밝혔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13일 리포트를 통해 "분식회계는 상장폐지나 관리 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상장폐지될 일은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코스피200지수에서도 곧바로 제외될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일지를 정리하고, 거래 정지에 따른 향후 일정만 소개하는 것으로 리포트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코멘트는 빠져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상장폐지 여부를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렵다.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 정지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산업의 불신과 극도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개인투자자 거래 의존도가 높은 바이오산업에 대한 불신이 자칫 국내 증시 전체를 비관하는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로 인한 거래정지가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오히려 이번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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