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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사퇴 이후…손혜원 페북엔 연금 이야기만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왼쪽)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국정감사 등이 선동열(55) 야구대표팀 감독을 사퇴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선 감독은 14일 사퇴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이 한 국회의원의 발언 때문이라고 했다. 
 
“어느 국회의원이 말했다. ‘그 우승이(아시안게임 금메달)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 또한 사퇴 결심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
 
선 감독은 ‘어느 국회의원’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사실상 손 의원의 발언이 사퇴 결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셈이다. 손 의원은 지난달 1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렇게 어려운 우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 감독을 비난했다. 
 
선 감독 국감 당시 “연봉이 얼마냐” “근무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 등 야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질의를 했다며 역풍을 맞았던 손 의원은 선 감독 사퇴 후 또다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선 감독 사퇴 결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손 의원은 선 감독을 국감장으로 불러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대한체육회 역사상 처음이다. 스포츠가 정치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그리하여 무분별하게 소환되는 사례는 제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동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선 감독 사퇴 여파로 15일 오전에도 손 의원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없이 페이스북에 국민연금 관련 짧은 글 하나를 올렸다. 그는 이날 올린 글에서 전날 오후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출연한 한 라디오 인터뷰를 언급하며 “국민연금에 관한 한 주 전 대표보다 더 깊이 있는 분석과 해결방안을 제시한 경제학자는 본 적 없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손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어느 종목, 어느 대회건 쉬운 우승은 없다”며 “선 감독이 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지만 손 의원의 발언은 스포츠를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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