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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단체관광상품 판매 뒤 돌연 취소

한한령 이후 최대규모인 중국인 단체 유커로 800여명이 한국을 찾은 중국 '한아화장품' 임직원 단체 관광객들이 지난 10월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한령 이후 최대규모인 중국인 단체 유커로 800여명이 한국을 찾은 중국 '한아화장품' 임직원 단체 관광객들이 지난 10월 23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이 14일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가 갑자기 해당 상품들을 모두 삭제했다. 씨트립은 중국 내 시장점유율 50%에 달하는 온라인여행사로, 2030세대가 주고객층이다.

 
씨트립은 이날 오후 본사 임원 회의에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결정하고 단체관광 상품을 홈페이지에 일제히 올렸다.
 
하지만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저녁 7시 무렵 씨트립은 다시 모든 한국 단체 패키지 상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기존처럼 개인자유여행 상품만 판매하고 있다.
 
씨트립 측은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 결정이 한국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기 시작하자 당황하며 고민한 끝에 상품을 일단 내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업계 소식통은 “오늘 오후부터 씨트립이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팔기로 했고 당국도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데 씨트립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자 황급히 상품 삭제 소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올렸다가 삭제한 중국 씨트립[씨트립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올렸다가 삭제한 중국 씨트립[씨트립 홈페이지 화면 캡처]

 
중국 정부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결정 이후 지난해 상반기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제재하고 있다.
 
앞서 오프라인 한국 단체관광 허가를 받은 중국 내 일부 지역에서도 온라인에 한국 관광상품을 올렸다가 한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슬그머니 없애는 등 사드 후폭풍을 맞지 않기 위한 중국 여행사들의 눈치 보기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올들어 베이징, 산둥, 충칭, 상하이 등 한국 여행 단체여행 가능 지역을 늘렸지만 여전히 ‘4불 정책(여행상품의 온라인 판매 금지, 크루즈 여행 금지, 전세기 이용 금지, 롯데 상품 금지)’을 유지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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