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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금감원도 전문가들도 문제없다 결론냈는데, 증선위가 뒤집어”

“당사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 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중략) 매우 유감이다.”
 
증권선물위원회 결정이 나온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에서 나온 반응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다수 전문가가 내놓은 ‘문제없다’는 결론을 증선위가 뒤집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증선위 발표가 끝난 지 20분 만에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입장문에서 “다수의 전문가들뿐 아니라 금감원도 참석한 질의 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받은 바 있다”고도 했다. 증선위를 상대로 한 삼성바이오의 행정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달 증선위를 상대로 이미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증선위가 지난 7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미국 바이오젠에 부여하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임원 해임을 권고한 건에 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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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는 “소송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사업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해 연말 준공한 18만L 규모의 제3공장은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 1·2공장을 합쳐 삼성바이오의 생산 규모는 36만L로 늘었다. 이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생산량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3공장 가동이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2공장 가동률이 동반 상승하면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결정으로 ‘경영권 승계 이슈’가 다시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이번 이슈가 삼성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일 뿐”이라며 “전혀 관계없는 건이고, 행정소송을 통해 법리적으로 (분식회계 여부를) 다툴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도 사견임을 전제로 “냉정하게 따져서 이 건이 거래 중지될 만큼 중대한 분식인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기헌·이상재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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