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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년 만에 최대폭인 7% 하락

국제유가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산유량은 늘어나는데 원유 수요는 당초 기대치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1% 떨어진 배럴당 55.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5년 9월 이후 3년 만에 하루 낙폭이 가장 컸다. WTI는 12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 16일(54.03달러) 이후 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 주까지 포함하면 6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3일(76.24달러) 4년 만의 최고점을 찍었을 때를 기준으로는 29%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6.08%(4.28달러) 내린 65.91달러에 거래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가 불씨가 됐다. OPEC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2019년 석유 수요는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신흥국의 수요 부진 때문에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OPEC은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를 하루평균 3150만 배럴로 추산했다. 두 달 전 내놓은 전망치보다 50만 배럴 줄었다. 현재 생산량보다 하루평균 140만 배럴 적다. 반면 산유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OPEC 회원국 산유량은 하루평균 12만7000배럴 증가했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12일 “OPEC 비회원국의 석유 공급량이 과도하다는 경고음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하루평균 1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즉각 이에 반박하는 트위터 글을 올리면서 OPEC 감산이 이뤄질지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건대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OPEC 회원국의 결정에 영향을 줬으며, 산유국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고 해석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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