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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양념치킨 맛 나는 라면이라면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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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라면’ ‘양념치킨+라면’ ‘참치마요네즈+라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이런 결합의 제품을 접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오뚜기가 미역국과 라면을 결합해 지난 9월 선보인 쇠고기미역국 라면은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500만 개가 팔렸다.
 
라면의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 신제품 라면이 요즘 라면시장의 화두다. 오뚜기 라면연구소의 이원두 연구원은 “집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면서 라면도 신개념의 신제품을 찾는 경우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4대 라면 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 라면 수는 2015년 20개, 2016년 38개, 2017년 48개(농심 16개, 삼양식품 14개, 오뚜기 14개, 팔도4개) 등으로 느는 추세다. 라면 업체들은 기존의 라면과 확실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이색 라면을 개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초 농심의 라면 연구원들은 양념치킨 공부에 나섰다. 한 설문조사에서 10대와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1, 2위로 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을 꼽을 것을 보고 라면 신제품 콘셉트를 양념치킨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치킨집에서 양념치킨 소스에 라면을 비벼 먹는 ‘치면(양념치킨+라면)’이 인기메뉴로 등장한 것을 보고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오뚜기 쇠고기미역국 라면의 경우 임신 4개월 차의 연구원이 낸 아이디어가 제품 탄생의 시작이 됐다.
 
삼양식품이 올 2월 출시한 쯔유간장우동의 경우 벌써 군인들에게 인기 있는 라면 ‘톱10’안에 들었다.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에서 많이 팔리는 라면 순위(2018년 7월~9월 기준)에서 쯔유간장우동이 10위를 차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색 라면 출시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맛을 제공하려는 서비스 측면도 강하다”고 말했다. 농심 면마케팅팀의 심규철 팀장은 “소자들의 눈길을 확 잡아끄는 이색 신라면만이 정체된 라면시장의 돌파구라는 점을 모든 라면 업체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각 업체가 신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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