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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손학규 향해 “너무 폐쇄적, 기득권 연연하는 자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12일 설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12일 설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뉴스1]

잇따른 강경 보수 성향 발언으로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2일 손학교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너무 폐쇄적이고 기득권에 연연하는 자세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우리 당 소속 의원으로서 정체성이 무엇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공개 경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손 대표는 항상 바른미래당이나 자신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하는데, 어떤 변화를 위해 꼭 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은 여의도 정치의 셈법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또 ‘탈당설이 흘러나온다’는 의견에 대해 “창당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애초의 정신으로 돌아가 한국당을 자극ㆍ변화시켜 종국적으로 보수 단일대오를 이끄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관점에서 보수 혁신과 통합을 바라는 청년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며 “문재인정부의 폭주에 맞서서 야권이 단일대오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손 대표는 이 의원이 지난 9일 ‘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청년바람 포럼’에 참석해 “우파의 ‘새판짜기’가 필요하고 그걸 위해 청년들이 당을 뛰어넘어 역할을 해야 한다”며 경우에 따라 한국당과 함께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에 대해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당원으로서 당 소속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는 “당적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존엄을 훼손하는 행위에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일각은 6ㆍ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입지가 약화한 마당에 정치권에서 이 의원의 탈당설까지 흘러나오자 집안 단속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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