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분식회계 결론 앞두고 22% 뚝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하루 사이 20% 넘게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과정에서 고의로 회계 부정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금융 당국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루 전보다 8만2500원(22.42%) 내린 28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추락했고 20% 넘게 하락하며 장중 한때 28만1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열흘 전(2일)만 해도 4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팔리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가치가 수직으로 하락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 [중앙포토]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 [중앙포토]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최종 심사 때문이다. 증선위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는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린다. 2016년 코스피 상장에 앞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산 부풀리기’가 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2014년 회계 처리 적정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에 대한 금융 당국의 감리가 이어졌고 증선위의 최종 판단이 이틀 후 내려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급락한 건 금융 당국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로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분식 회계 증거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주가 급락에 기름을 부은 건 또 있다.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증선위의 상장 요건 완화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특혜 상장된 것 아니냐는 의원 질문에 ”구체적인 단서가 확인되면 수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하면서 주가 하락에 불을 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다른 제약ㆍ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하루 사이 셀트리온(-11.98%), 셀트리온제약(-10.2%), 셀트리온헬스케어(-10.3%), 신라젠(-9.14%), 바이로메드(-6.51%) 등 주가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쇼크’로 인한 제약ㆍ바이오 종목 주가 하락은 코스닥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에 몰려있는 바이오 종목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0% 하락한 670.82로 마감했다.
올해 7월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기자회견 중인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올해 7월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기자회견 중인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공시 누락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했고, 이번 안건은 금융감독원의 주요 지적 사항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기준 변경에 대한 고의성 여부(고의, 중과실 또는 과실) 결정하는 내용”이라며 “
수위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고의성 인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시키기 위해 고의로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금융 당국이 최종 판단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상장 폐지까지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48조에 따르면 ‘상장 또는 상장폐지 심사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에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 중요한 사항이 거짓으로 적혀있거나 빠져있는 사실이 발견된 경우’나 ‘국내 회계 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상장 폐지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상장 폐지 심사 대상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데는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 심사위원회에 올려 상장 폐지 여부를 가리는 데는 35일 이내로 걸린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폐지 가능성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심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상장 폐지 실질 심사 여부 역시 심사 내용을 확인해야 판단할 수 있다”며 “지금 단계에선 판단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