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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洪 귤 발언 과했지만 대북교류 전력 있잖나"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중앙포토]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귤상자 발언에 대해 “뭐 하신분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대표가 청와대가 제주산 귤 200톤을 북으로 보낸 것을 두고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럼 그 안에 뭐가 들어있나”라며 웃은 뒤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북이 먼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 때 선물한) 송이버섯 받은 것에 대해 귤을 보냈더니 왜 보내느냐고 따지는 것은 국제적으로 볼 때 '받아만 먹고 뭘 안보내는 민족'처럼 보이는데 이게 맞느냐”라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대가로 보여지는 건 약간 과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송이버섯이 되게 귀한 것 아닌가. 그걸 상봉하지 못한 이산가족에게 나눠준 전례가 있어 한 번은 (남측에서) 답례를 해야 했다”며 “제가 볼때는 (감귤이) 북한에서 나지 않는 귀한 과일이라 송이버섯에 대한 좋은 답례품이기도 하면서 제주 감귤에 대한 홍보 사업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서는 대개 고위층부터 일반 평양 시민들이 감귤을 먹어본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 [사진 중앙포토]

우상호 의원 [사진 중앙포토]

 
이날 함께 토론에 참여한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도 “홍준표 전 대표의 그런 표현은 좀 과도하다”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그건 그냥 그런 의혹을 말했는지 모르겠으나 넘겨짚는 식의 그런 것(발언 방식)은 분명히 과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과거의 대북 교류, 또 대북 경협에 있어 불분명했던 적이 많지 않았나. 대북 송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고 시달렸나”라며 “그런 전력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의심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홍 전 대표의 발언을 해석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제주 감귤을 북한에 보낼 시기도 아니고 방법도 잘못됐다”며 “북한에 감귤을 보내고 나서 알게 된, 이런 식으로 깜깜이 남북교류를 한다면 비핵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이번 문제는 귤 뿐만이 아니라 남북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라산 백록담에 김정은 위원장을 위한 전용 헬기장 등 우리가 너무 남북 관계에서 낭만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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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