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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내년 상반기 출시 … 최초 생산 규모는 최소 100만 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IM부문장)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첫 생산 규모는 최소 100만 대가 될 전망이다.
 
고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폴더블폰을) 내년 상반기까지 무조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도 물량은 최소 100만 대,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이번 SDC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은 폴더블폰을 상용화 수준으로 만들었다는 의미”라며 “접고 펴는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경량화 등 기술적인 장애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이 이날 강조한 삼성 폴더블폰의 가장 큰 특징은 최적의 사용자 경험(UX)이다. 새로운 UX인 ‘원 UI’를 통해 한 손으로도 태블릿만큼 넓어진 화면(7.3인치)을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 9월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폴더블폰 UX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삼성은 또 SDC에 참석한 일부 개발자에게 시제품을 배포해 UX 최적화를 주문한 상태다. 새 폼팩터(제품 형태) 출시 과정에서 개발자와 함께 개방적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게 고 사장의 설명이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 역시 갤럭시S·노트 시리즈처럼 매년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폴더블폰은 한국·미국 등 일부 국가, 일부 통신사업자한테만 유통된다.
 
한편 LG전자와 중국 화웨이·레노버 등도 내년 상반기 중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내년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이 320만 대, 향후 3~4년 내엔 5000만 대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쯤 돼야 스마트폰 100대 중 3대꼴이라는 얘기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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