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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자 40% '궐련형 전자담배' 경험…술마시는 중고생 증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모습[중앙포토]

궐련형 전자담배를 흡연하는 모습[중앙포토]

중·고교 청소년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학생도 늘고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고교생 흡연율은 6.7%로 지난해(6.4%)보다 소폭 증가했다. 남학생 흡연율은 9.4%로 지난해(9.5%)와 비슷했지만, 여학생 흡연율이 3.1%에서 3.7%로 높아진 탓이다.
 
올해 처음 조사한 아이코스·릴·글로 등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의 경험률은 2.9%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자 중 43% 정도가 가열담배를 경험했다는 의미다. 가열담배는 남학생의 4.4%, 여학생의 1.2%가 경험했다. 특히 고3 남학생의 경우 가열담배 경험률이 9.2%로 높았다.
 
청소년 흡연율

청소년 흡연율

청소년 음주율도 최근 3년간 증가 추세다. 월 1잔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이 2016년 15%에서 2017년 16.1%, 2018년엔 16.9%로 높아졌다. 특히 '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남학생 소주 5잔 이상, 여학생 소주 3잔 이상)이 8.9%로 나타나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모나 친척이 청소년에게 술을 마셔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38.2%에 달했다. 가정에서 술을 권유받아본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은 28.4%로 권유받아본 경험이 없는 청소년(9.3%)의 3배에 달했다. 가정에서의 가벼운 권유가 지속적인 음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과다. 
 
술을 마신 사람으로부터 희롱을 당하거나 길거리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등 간접피해를 당한 경우는 여학생이 69.7%로 남학생(31.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청소년 음주율

청소년 음주율

 
식생활은 점차 부실해지고 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이 남녀 모두 20%를 넘어 평균 21.4%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도 34.7%로 역대 최고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건강증진 정책이 필요하다"며 "범정부 차원의 실효성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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