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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로 이란산 원유 수입 60% '뚝'…정유업계 수입처 다변화 '고심'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미국이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를 복원했다.



우리나라는 이란산 원유수입의 예외를 인정받아 원유대란은 피하게 됐지만 한시적인 조치여서 수입처 다변화 문제를 놓고 정유·화학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이란산 원유 수입은 이달 현재 5820만배럴로 지난해에 견줘 60%가량 줄었다. 4월에는 수입량이 1만배럴을 넘었지만 전반적으로 줄어 지난 9월부터는 '0'을 기록했다.



작년 이란산 원유 수입은 1억4787만배럴로 전년 대비 32.1% 늘었다. 전체 원유 수입의 13.2%를 차지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다음으로 많았다.



국내 업계는 미국의 대 이란 제재 복원 리스크에 대응해 올 들어 수입처 다변화를 시도했다



대안이 된 곳은 카타르다. 국내에 도입하는 이란산 원유의 70% 정도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콘덴세이트(초경질유)인데 카타르산 수입량은 지난 9월 4611만배럴로 3분기 만에 이미 지난해 수준에 도달했다. 업황이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비중으로 보면 4월 40%대에서 6∼7월에는 절반 수준으로 올라왔고 이란산이 수입되지 않았던 지난 9월에는 80.4%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등의 수입은 소폭 늘었고 절대적인 양은 250~300만배럴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란산 원유 수입이 재개되면 업계는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SK인천석유화학, SK에너지, 한화토탈 등 5개사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상태다. 이들 업체는 조만간 정부 주재 아래 미국이 허용한 예외 쿼터(수입 할당량)를 분배받아 수입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대 이란 제재의 예외국으로 인정받은 기간이 180일로 짧고 미국이 할당량을 제한해 기존 수요를 충족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수입이 가능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하루 20만배럴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콘덴세이트 수입량이 하루 57만배럴이었고, 그 중 53%가 이란산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12만배럴 이상의 물량이 감소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콘덴세이트 다음 단계인 나프타를 수입하려는 시도도 있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완전한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원유 확보를 위해 초경질유를 생산하는 카타르 등으로 원유 수입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수요가 몰려 가격이 뛸 가능성이 있다"며 "제재가 장기화되면 콘덴세이트 수급은 불안정하고 수요 경쟁으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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