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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TV아사히 이어 日 방송 출연 전면 무산”

뉴욕 시티필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뉴욕 시티필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전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일본 연예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방탄소년단의 연말 일본 음악 특별 프로그램 출연이 모두 무산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TV아사히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보류한 데 이어 일본 매체들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줄줄이 취소하는 모양새다.
 
매체는 관계자를 인용해 12월 후지TV 'FNS 가요제', 12월 말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슈퍼라이브' 등 출연이 예정됐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또 NHK '홍백가합전' 출연도 예정과 달리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몇년 전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원자폭탄 투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것이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지민은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투하된 당시의 흑백사진과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맞은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광복절 기념 디자인 의상을 입은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본의 일부 극우 매체들은 이를 비난했다.
 
이를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곳은 TV아사히였다. 지난 9일 TV아사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언급하며 출연이 예정됐던 '뮤직 스테이션' 출연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촬영 하루전 출연 취소 통보를 하며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 그 옷을 착용한 의도를 물어보고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이번 출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출연을 기다렸던 시청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구체적인 사유는 언급하지 않은 채 "아쉬운 결정"이라며 "다음에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했다.
 
한편 일부 현지 매체는 지민의 티셔츠 논란과 함께 방탄소년단 RM이 지난 2013년 광복절을 기념해 SNS에 쓴 글을 문제 삼으며 "반일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RM은 2013년 광복절 당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습니다. 쉬는 것도 좋지만 순국하신 독립투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는 하루가 되길 바라요. 대한 독립 만세"라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 매체는 지난 10월 30일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의 징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명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된' 문제"라며 '전범기업'과 '강제징용'이라는 단어는 적시하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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