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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느냐, 사물에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현홍 개인전: LEAKS
‘LEAKS 27’(2018), Digital c print on photographic paper·wood frame, 100 x 100 cm

‘LEAKS 27’(2018), Digital c print on photographic paper·wood frame, 100 x 100 cm

의자도 없는 하얀 테이블 위에 네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 손짓에 어깨짓이 각자 다 다른 모습이 서로 즐겁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그런가 하면 똑같은 하얀 테이블 위에 모래시계 두 개만 놓여있는 작품도 있다. 가만히 보면 모래시계가 보여주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 그렇게 다르게 느끼고 있는 시간인 걸까. 붉은 색 벽 뒤에서 누군가와 열심히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의자의 뒷모습은 왠지 방해하면 안 될 것 같다.  
 
작가 현홍이 그리는 것은 그리하여 사람들의 ‘감정’이다. 사람은 없고 감정만 남아있다. 작가는 말한다. “사물엔 항상 사람이 묻어있다. 행동의 인과 관계가 사물들에 적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욕구를 비롯한 다양한 감정들이 사물에 투영되고 작용한다. 이번 작업은 사물들의 퍼포먼스다. 사물들로 하여금 그 감정을 대리한다 이번 작업은 인간에 대한 오래된, 그래서 아주 어려운 질문들-삶, 죽음, 사랑 등-에 대한 내 첫 번째 대답이기도 하다. 시작이다.” 


글 정형모 기자  사진 키미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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