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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새 경제팀, 소득주도 성장의 폭주 … 회전문 인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카드에 “소득주도 성장의 폭주” “회전문 인사” 등이라며 일제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이 과정에서 ‘예스맨 부총리’ ‘경제를 모르는 정책실장’이란 표현까지 동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한국당 간사이자 기재부 차관 출신인 추경호 의원은 이날 “‘회전문’이자 ‘그밥에 그나물’”이라며 “왜 했는지 알 수 없는 인사다. 정책 변화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인물들로 바꿔서야 국민들이 경제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인재풀을 넓히지 못한 채 기존의 정책자들끼리 자리를 바꿔서 간다는 (청와대의) 독선과 오기를 엿볼 수 있다”고도 했다. 익명을 요청한 야당 인사는 “돌려막기는 임기 말 현상인데 왜 벌써 이런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수현 정책실장의 이력이 문제가 됐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소득주도 성장론을 주도해 온 김수현 사회수석을 정책실장에 임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김 실장은 도시공학 전공자로서 경제전문가가 아니다. 오직 특정 이념에 경도된 정책으로 나라 경제의 위기 요소를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경제를 모르는 정책실장과 예스맨일 것이 뻔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으로 청와대 만기친람과 소득주도 성장의 실패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회의 때 “경제 투톱을 교체할 경우 돌려막기를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내정된 경제부총리 또한 국무조정실장으로 현재의 민생 어려움에 책임이 없다 할 수 없고, 정책실장 또한 부동산값 폭등에 대한 책임의 핵심에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들은 예산안 심사 기간 중 경제부총리 인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예결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이혜훈 의원은 “전쟁 중에 장수를 교체한 것인데, 예산 심사 중에 이렇게 경제부총리를 교체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한국당 소속인 안상수 국회 예산결산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부총리 교체에 대해 “예결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정부가 내각을 다시 세우고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효성·하준호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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