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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속수무책 참사 … 스프링클러 없는 고시원 서울에만 1080곳

경찰이 감식을 하고 있는 화재 현장. [뉴스1]

경찰이 감식을 하고 있는 화재 현장. [뉴스1]

9일 화재로 인해 사망자 7명, 부상자 11명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은 올해 초 정부의 안전점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고시원은 1983년 지어진 건축물로 건축대장에는 고시원이 아닌 ‘기타 사무소’로 등록돼 있어 정부가 안전에 취약한 쪽방촌과 고시원 등 8300여 곳을 집중 점검했을 때 그 대상에서 제외됐다.
 

35년 된 종로 국일고시원 18명 사상
기타 사무소로 등록, 안전 점검 빠져

노후한 건물이라는 이유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도 아니었다. 개정 건축법에 따라 2009년 7월 이전부터 운영된 노후 고시원은 공공에서 스프링클러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 현재 서울시에는 2009년 7월 이전에 지어진 노후 고시원이 1300여 개에 이른다. 이 중 221개 고시원에 서울시가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했으나 1080곳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2층에서 탈출한 박모(56)씨는 “고시원 벽지나 커튼에 방염처리가 안 돼 있어 화재에 더 취약했다”면서 “화재 경보음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참사가 전형적인 후진국형 화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1층에는 일반음식점이 있다. 고시원은 2~3층과 옥탑방이다. 이번 화재는 고시원 3층에서 최초 발생해 3층과 옥탑방 거주자들의 피해가 컸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고시원 거주자 대다수가 40~60대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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