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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전자공학 공부, 대학원서 빅데이터·AI 보충해야

김옥기 엔코아 데이터서비스 센터장

김옥기 엔코아 데이터서비스 센터장

“데이터 과학이 기업을 살리는 열쇠다”
 
국내 1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 김옥기 엔코아 데이터서비스 센터장(상무·사진)의 얘기다. 그는 “데이터는 모래산 같다”고 말했다. 모래 알갱이로 흩어질 수도 있지만 잘 활용하면 기업의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올리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주립대에서 경제·경영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최대 데이터 판매 업체인 액시엄에서 7년간 근무했다. 이곳은 2011년 9·11 사태가 터졌을 때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로 비행기 납치범을 찾는 데 도움을 주면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 컨설팅을 맡고 있다.
 
데이터 분석가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다른가.
“분석가는 이미 나온 데이터를 갖고 현황을 분석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분석가가 하는 일도 하지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새롭게 가공·분석하면서 기업의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모델을 찾는다.”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해달라.
“액시엄에서 2008년 미국 대형 자동차 판매사의 컨설팅을 맡았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3개월, 6개월, 1년 안에 자동차를 구매할 가능있는 고객 데이터를 뽑아냈다. 이 뿐 아니라 가족 수나 소득별로 선호하는 차량의 크기와 종류까지 구분했다. 이 자료는 자동차 딜러들이 기존 고객을 맞춤형으로 관리하고 신규 고객에게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도움을 줬다”
 
데이터 과학은 기업에만 유용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설사 데이터를 분석하면 앞으로 어느 지역에 공급이 늘고 집값이 오를 지 알 수 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마련에 도움이 된다. 또 항공기 결항이나 사고도 막을 수 있다.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에 수백 개의 센서를 부착한 뒤 그 데이터를 분석하면 엔진 점검 일정을 예측할 수 있다. 비행기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엔진을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려면.
“기초 통계는 물론 머신러닝(기계학습), 수리경제학, 수학, 전자공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꺼번에 다 배우긴 어렵다. 대학에서 통계학·컴퓨터공학·수학 등을 두루 공부한 뒤 대학원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전문 분야를 보충하는 게 효율적이다. 사실 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초급 분석가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성장하는 적어도 5~8년은 걸리기 때문이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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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