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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창호씨 父 “아들의 죽음이 마지막 되길…법안 통과 희망”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 씨가 9일 끝내 숨졌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음주 운전 피해자인 윤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진은 지난 10월 5일 윤 씨 모습. [연합뉴스]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 씨가 9일 끝내 숨졌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께 음주 운전 피해자인 윤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진은 지난 10월 5일 윤 씨 모습. [연합뉴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졌다가 9일 숨진 윤창호(22)씨의 아버지 윤기현(53)씨가 “창호와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 국민이 음주운전의 폐해를 준엄하게 느끼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씨는 “가족과 아들 친구 모두가 창호의 기적적 소생을 바랐지만 너무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며 “창호는 우리 사회에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창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대로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윤창호법’이 상정돼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자를 강력 처벌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며 ‘윤창호법’ 제정에 앞장섰던 윤창호씨의 친구들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윤창호씨의 친구들은 “창호가 워낙 정의롭고 법을 잘 지키던 친구였기에 법을 발의할 수 있었다”며 “윤창호법이 통과되면 무고한 희생이 줄고, 많은 사람이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고인이 된 윤창호씨는 지난 9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횡단보도에서 음주차량에 치였다.
 
윤창호씨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해 있던 중 한달 보름여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34% 상태였다. 이에 윤창호씨 친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달라며 청원을 넣었고, 불과 사흘만에 20만명의 지지를 얻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달 윤씨의 친구들과 국민청원 의견을 수렴해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인 이른바 ‘윤창호법’을 104명 국회의원의 동의를 받아 대표 발의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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