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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한일 민간교류 위축되선 안돼...이런 때일수록 더 해달라"

“일본의 의사는 명확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대신이 강제징용자 대법원 판결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고노 외무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10일이 지나도록 (한국정부가) 구체적인 대책이나 대응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일본의 의사가 제대로 전달됐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짧게 답했다.
 
지금까지 “폭거”,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 등 과격한 단어로 대법원 판결을 비판해왔던 것과 달리, 이날은 발언의 톤을 낮췄다. 
 
또 지난 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정부가 문제를 외교적 분쟁으로 몰아가려 함에 따라 나도 그에 대한 의견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나의) 코멘트는 없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일본의 고노 다로 외상이 이수훈 주일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항의한 뒤 관련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제공]

일본의 고노 다로 외상이 이수훈 주일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항의한 뒤 관련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제공]

 
고노 외무상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먼저 한·일간의 민간 교류가 위축되선 안된다는 말을 꺼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 측에 완고한 의사를 갖고 적절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구해왔으나, 그렇다고 해서 한·일 양국 국민간의 교류에 영향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간 교류나 문화 스포츠 교류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실제 민간교류에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를 들었냐”라는 질문에 “약간, 교류에 영향이 있는 케이스가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오히려 그런 일이 없도록 교류를 계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한 민영방송사는 9일 방탄소년단(BTS)의 음악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취소했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23)이 과거 입었던 티셔츠에 원자폭탄 투하 장면과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을 일본 내 일부 극우매체들이 문제를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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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측은 출연 취소 이유에 대해 “이전에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일부에서 보도했다. 소속사와 착용 의도를 묻는 등 (출연을 놓고) 협의를 했으나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이번 출연을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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